‘스윙은 이렇게’
매주 토요일이면 본사 테니스 코트에서는 회원간 친선경기가 열린다. 또한 초보자를 대상으로 테니스 교육도 진행된다.

26년의 오랜 전통과 경륜

지난해 지경부 대회 8강…올해는 우승 목표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한국석유관리원 본사.

넉넉하지 못한 부지 때문인지 웬만한 공기업이라면 다 갖고 있는 운동장은 찾아보기 어렵다. 단지 주차장 옆에 테니스 코트가 전부.

이 덕분인지 석유관리원에서 가장 오랜 전통과 실력을 자랑하는 동호회로는 단연 테니스동호회가 가장 먼저 손꼽힌다.

테사모(회장 정태관 동부지사장)는 테니스를 사랑하는 모임의 준말로 석유관리원이 개소한 1983년에 뜻이 맞는 직원들이 하나둘 모여 만들어졌다. 올해로 창단된 지 26년째를 맞았다. 이처럼 역사와 연륜을 자랑하는 동호회이지만 연령대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현재 테사모의 회원은 34명으로 창단 맴버인 정태관 회장(동부지사장)을 비롯해 부서장급은 물론 최근에 입사한 인턴사원까지 포진하고 있다.

그렇다면 테사모 회원은 반드시 테니스를 잘 쳐야 가입이 가능할까?

천만의 말씀이다.

처음 라켓을 잡은 회원들을 위해 초급코스도 마련해 운영하고 있으며 테니스 실력에 따라 중급, 상급으로 나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회원들은 주로 토요일에 모여서 게임을 즐기는데 오전에는 조를 편성해 게임을 치르고 오후에는 라켓을 처음 잡은 회원이나 초보자들을 위한 양성반을 편성해 개인별로 맞춤 지도를 한다.
이처럼 직원간의 상호 친목도모를 위해 출발한 동호회이지만 오랜 경륜덕분인지 실력도 만만치 않다.

그동안 내부에서 동호회원들과 게임을 즐기던 테사모 회원들은 지난해 내로라하는 실력자들이 대거 참가하는 지식경제부 산하기관 대회에 처음 출사표를 던졌다. 실력도 가늠해 보고 실력도 키울 겸해서 였다.

그런데 덜컥 8강에 진출했다. 외부팀과의 공식적인 게임이 없었던 탓에 실력을 가늠하지 못한 가운데 첫 메이저(?) 대회에서 8강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둔 것이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테사모는 올해 대회에서는 우승을 목표로 맹연습 중이다. 또한 동호회 활성화와 실력향상을 위해 매 분기별로 자체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근에 위치한 대한송유관공사,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중앙연구회 등 인근 다른 기관들과도 같이 친선경기를 가지면서 정보도 주고받고 실력도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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