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밀양 천황산 정상에 오른 후 기념사진 한 컷 ‘찰칵’

꾸준한 산행으로 전국 250여곳 올라

신성철 한국석유관리원 수도권지사장(52)은 석유관리원 내에서도 유명한 등산마니아로 꼽힌다.

매주 토요일이면 등산화를 신고 산에 오른지도 벌써 9년째. 덕분에 등정한 산만 250여곳에 이른다. 흔히 말하는 전국 100대 명산이니 200대 명산이니 하는 산들은 이미 한번 이상 섭렵한지 오래이다.

신 지사장이 등산을 취미로 삼게 된 것은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까지 테니스를 즐기던 그는 조금 편안하고 부드러운(?) 취미를 찾다가 등산을 시작했고 지금은 자타공인 등산마니아가 돼 버렸다.

뒤늦게 신 지사장을 등산마니아로 만든 계기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신 지사장은 “우리나라 산은 같은 산이라고 해도 오르는 시기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덕분에 봄에 올랐던 산도 여름이나 가을, 겨울에 오르면 전혀 다른 모습을 느끼게 된다”며 “매번 다른 모습을 느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주말이면 등산화를 찾게 되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부분의 산에는 문화재급의 사찰, 관광명소 등이 인근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또다른 볼거리를 안겨주는 점도 등산의 매력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 덕분에 1년이면 등산횟수만 50여회에 이르고 등산화를 신고 오른 산만 250여곳에 달하지만 아직 멀었다는게 신 지사장의 말이다.

“우리나라에서 조금이라도 이름이 있거나 가볼만한 산으로 소개된 곳은 대략 300여개에 이르니 아직 50여곳은 못 가본 셈입니다. 또한 계절별로 변화된 산의 모습을 고려하면 가봐야 할 곳이 수 백 곳에 이릅니다. 매주 떠나는 등산이지만 마음이 설레는 것은 이처럼 언제나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느낌을 받기 때문입니다.” 자칭타칭 등산마니아 신 지사장이 꼽는 가장 등산하기 좋은 시기는 언제일까.

그는 사계절이 모두 매력적이지만 등산하기 가장 좋은 시기를 요즘인 9~10월로 꼽았다. 단풍과 낙엽은 두말할 것 없고 맑은 하늘과 선선한 날씨 등이 누구라도 등산을 떠나기에 무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럼 자신이 다녀본 곳 중 가을에 어울리는 산은 어디였을까.

이 질문에 대해 신 지사장은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라며 최근에 다녀 온 곳 중 몇 곳을 소개해 준다.

경남 밀양에 위치한 재약산(높이 1189m), 전남 해남의 달마산(489m)이 바로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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