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파주는 다양한 농촌체험이 가능한 쇠꼴마을(왼쪽)과 산지 직거래를 통해 저렴하게 쇠고기를 맛볼 수 있는 파주 적성마을(오른쪽)이인기가 높다.

인근 볼거리도 풍부…가족여행에 그만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무르익고 있다.

이 가을, 가격거품을 쏙 뺀 한우를 맛볼 수 있어 사람들의 발걸음이 늘어나는 경기도 파주로 떠나봄은 어떨까.

자유로를 따라 달리는 기분도 상쾌하고 주변에 다양한 박물관과 체험관이 마련돼 있어 맛있는 음식과 함께 볼거리도 쏠쏠하다.

파주는 한강과 임진강을 끼고 있어 물이 풍부하고 토양이 비옥해 예부터 장단콩과 인삼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최근에는 한우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주말이면 파주 적성면 마지리의 작은 시골 마을은 외지에서 온 차량으로 북적거린다.

가격대도 1인분(150g)에 8500원부터 13000원선에 불과해 다른 곳과 달리 주머니 부담도 한결 가볍다.

이처럼 저렴한 가격이 가능한 것은 산지와 유통직거래를 통해 거품을 제거했기 때문이며 쇠고기에 대한 등급과 정보를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등급판정서도 비치해 놓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판매장에서 구입한 한우는 별도의 구이매장에서 상차림비용(1인당 3000원)을 지불하면 신선한 야채, 쌈장, 밑반찬을 비롯해 불판이 제공된다. 또한 한우마을 앞에서는 5일장이 서는데 장단콩과 임진강 황복, 참게 등 파주의 특산물을 만나 볼 수 있다.

맛있는 한우로 배를 채웠다면 인근 볼거리로 눈을 돌려보자.

서울에서 파주로 자유로를 타고 가다보면 오른쪽에 독특한 건물들이 줄지어 자리잡고 있는 파주출판단지가 나온다. 저렴한 가격으로 책을 구입하는 것은 물론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시설과 북카페도 있어 어린이들과 함께 책을 보며 쉴 수도 있다.

이밖에도 파주에 있는 쇠꼴마을(http://www.joyr.com)은 배나무, 포도, 복숭아 재배장 등을 구비해 놓아 다양한 농사 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도예방, 허브농장, 동물원, 민속체험장, 겨울에는 비료 포대로 눈썰매까지 탈 수 있으며 참숯, 솔잎, 쑥향 가득한 찜질방과 서바이벌게임장, 낚시터, 황토방갈로, 오토캠핑장까지 갖추고 있다. 이어 인근 두루뫼박물관(http://www.durumea.org)에는 장독대와 솟대, 농기구, 낡은 카메라 등 민속생활용품 1500여점이 전시돼 있어 주말 가족나들이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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