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산업과 전력산업이 Win-Win 전략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여름철만되면 양 산업은 냉방용 수요개발을 위해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루고 있습니다.

상호보완과 대체 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해당 에너지원만을 지원해 사실상 효과가 반감되고 있는 듯 합니다”

국내 냉방시장을 둘러싼 가스산업과 전력산업의 그동안의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를 지켜본 업계 관계자의 評이다.

앞으로도 여름철 냉방 수요는 경제수준의 향상에 따라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여름철만 되면 가스냉방과 축냉식 냉방이 시장 점유를 위해 치열한 홍보전을 벌이고 있는게 현실이다.

가스산업의 경우 계절간 수요격차가 심한 반면 도입량 수준은 일정하게 유지해야하는 특성 때문에 냉방수요개발은 수요관리의 중요한 수단이다. 냉방수요확대가 저장설비 투자를 억제하고 기존 설비의 이용률을 높이는 최적의 방안인 것이다.

따라서 가스산업에서는 가스냉방에 대한 지원제도를 통해 냉방 수요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반해 전력산업의 경우 하절기 냉방 전력수요 증가를 완화하기 위해 심야전력을 이용한 축냉식 냉방방식을 보급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결국 두 산업부문에서 냉방용 수요개발을 위해 별도의 지원제도를 두고 알게 모르게 서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냉방시장은 가스사업자와 전력사업자가 경쟁적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양 산업간 냉방용 수요개발을 위한 냉방지원제도의 적정성을 정확히 평가해 양 산업 모두가 함께 공동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Win-Win 전략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성이 있다는 한 관계자의 말을 되새겨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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