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회장 이만득)는 재단법인 천만장학회가 설립된 지 24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14일 장학생 선후배가 한자리에 모이는 ‘천만장학생 만남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50세를 앞둔 중년에서부터 올해 갓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까지 각계각층에 흩어져 있는 천만장학회 수혜 장학생 3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천만장학회 수혜 장학생들 중에는 국내외 대학 교수, 기업체 간부 등 중견 리더로 성장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하는 이들이 많았다. 특히 뇌성마비로 1급 중증장애인인 윤두선氏는 서른 살이 넘어 중학교 검정고시로 공부를 시작해 마흔 살의 나이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연세대 사회학과에 입학, 지난 2006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올해의 장애극복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 참석한 강병록 아주그룹 감사팀장은 “천만장학회의 도움을 받으며 공부했던 이들이 함께 모여 다시금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고, 선후배간에 서로 조언도 주고받는 이 자리가 매우 뜻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법인 천만장학회는 학업성적이 우수하지만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의 교육 및 연구비 지원, 학술진흥 및 문화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987년 설립된 장학 재단이다. 재단법인 천만장학회는 금년도까지 총 24회에 걸쳐 총 1252명의 장학생에게 총 28억3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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