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수목원에서 가장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평가되는 습지원.

먹거리·볼거리 풍성, 자녀 학습장으로도 제격

바야흐로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이 다가왔다.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면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통해 재충전 할 수 있는 수도권 인근의 명소를 두 곳을 소개해 본다.

자동차로 이동하기도 편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용이한 경기도 포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산정호수와 국립수목원이다. 일찍 서두르면 하루 코스로도 충분하다.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에 위치한 산정호수는 병풍과 같은 웅장한 명성산을 중심으로 호수 양옆에 망봉산과 망무봉을 끼고 있는 호수다. ‘산속의 우물과 같은 맑은 호수'라 해서 산정호수라 불리고 있다. 1925년에 농업 용수로 이용하기 위해 축조된 저수지인데, 주변경관이 수려해 수도권에서는 즐겨찾는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호수주변의 산책로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좋지만 숙박을 하는 이들에게는 건강 산책 코스로 적합하다. 아침 저녁에 피어오르는 호수의 물안개는 전설적이며 특히 저녁 무렵의 보트 놀이는 한폭의 그림과 같다. 먹거리도 풍부하다.

특히 오랜 전통으로 빚어낸 자연산 우렁, 버섯요리와 민물고기 매운탕, 더덕구이 그리고 산채백반, 도토리묵 등 각종 건강식품으로 손색이 없다. 산정호수의 운치를 본 연후에 포천시 소흘읍으로 자리를 이동하면 국립수목원을 만날 수 있다. 광릉시험림의 천연림을 이용해 조성된 국립수목원에는 산림에 관한 모든 자료를 전시한 산림박물관도 볼 수 있다.

국립수목원은 면적이 1157㏊로 침엽수원 관상수원 맹인식물원 등 15개의 전문수목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목의 종류는 목본류 1660종, 초본류 1323종 등 총계 2983종으로 아이들의 학습장으로도 더할 나위가 없다.

산림박물관은 동양 최대의 규모로서 자연에 순응한 한국의 전통 양식으로 설계됐다. 수목원 시설은 1전시실에서부터 5전시실까지 다양한 퇴마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숲의 보존이 큰 문제로 대두되면서 주말과 공휴일 입장을 제한하고 있어 가족과 좋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선 1주일 전 예약은 필수이다.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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