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개별적인 이익보다는 공동의 이익을 위한 공동사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야 할 시기입니다”

그동안 관련단체가 없어 제목소리 한번 내지 못했던 일반고압가스업계가 협회, 전국조합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는 각 업종들이 전국적으로 00조합, 00협회 등을 설립해 제 권익을 찾기에 애쓰고 있는 반면 일반고압가스업계는 과당경쟁에 휘말려 아무런 주장조차 해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

더욱이 최근에는 경인지역 충전업계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담합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업계의 현실이 전혀 대변되지 못하고 제대로된 항의조차 못했던 것도 단체의 필요성을 높였다고 분석된다.

지난 98년 대한탄산조합이 재정립되면서 액社를 중심으로 한 협회를 구성하자는 최초의 움직임이 보이긴 했으나 때마침 불어닥친 빅딜(Big Deal) 바람으로 인해 무산된 바 있다.

그 후로 협회 설립의 필요성이 동종업계 내에서 간간이 언급돼 왔으나 총대를 짊어질 실무주체자가 없다는 이유를 내걸며 현재까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일반고압가스업계는 고압가스안전관리법은 물론 가스관련사업의 전반적인 추진상황이 LPG, LNG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자성과 함께 고압가스업종의 현실을 고려한 관련법 개정과 업계의 이익대변 등을 최대화하기 위한 협회설립 추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국내 산업전반의 기초소재 공급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일반고압가스업종이 언제까지나 ‘외인부대’로 남을 수 없다는 것을 자각한 것이다.

앞으로는 이같은 단체구성을 계기로 일반고압가스업계가 대외적으로는 공동이익을 위한 제목소리 찾기와 내부적으로는 서비스 우위선점 등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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