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후 전무(왼쪽에서 세 번째)가 친구들과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기고 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50대 후반부터 토요일 오후 친구들과 만나 ‘씽씽’

요즘 시대에 인라인 스케이트 타는 것을 이색취미라 한다면 좀 과장된 표현은 아닐까. 하지만 50~60대의 어른들이 모여 인라인 스케이트를 탄다면 보다 이색적으로 보일 수 있을 것이다.

대개 아이들이나 젊은 층이 즐기는 인라인 스케이트에 한국산업특수가스협회 김병후 전무는 50대 후반에 신나는 도전을 했다.

김 전무는 십 수 년부터 매월 2·4주 토요일 오후 5시면 어김없이 친구들과 장충단공원에 모여 남산 길을 오르내리며 조깅을 즐겼다. 달리기를 한 후에는 소주잔을 기울이기도 했는데 그 자리에서 한 친구가 매월 1·3주 토요일은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보자는 제의를 했다.

어린 시절 나무판에 철사 줄을 박아 만든 썰매로 강에서 얼음을 지친 기억이 있는 친구들은 그 때의 추억을 되살리며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겨보자며 한목소리를 냈다. 

사실 처음에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빌려서 타는 등 준비성도 없이 덤벼들었다. 또 인라인 스케이트를 제대로 타는 방법을 알려주는 코치도 없이 각자 어릴 적 얼음썰매 타는 실력만 믿고 무조건 시작한 것이다. 그러다보니 모두들 앞뒤로 넘어지며 크고 작은 부상을 입기도 했다.

그동안 꾸준히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 이제 제법 폼이 난다는 김 전무는 요즘도 토요일이면 친구들과 어울려 군포시 체육공원 내에 있는 인라인 스케이트 트랙을 돌며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린다고 한다.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면 우선 균형 감각이 좋아지고 하체의 힘이 엄청 늘어납니다. 세계적인 피겨 스케이트 선수인 김연아도 하체가 약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근력이 뛰어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점프나 회전 등의 고난도 동작을 할 수 없는 것이지요”

인라인 스케이트는 타는 즐거움도 있지만 체력단련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하는 김 전무는 요즘 짬만 나면 혼자서라도 반포의 서초체육공원에 나가 인라인 스케이트를 탄다고 한다.

사실 김 전무는 인라인 스케이트뿐만 아니라 마라톤, 등산, 배드민턴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기는 운동마니아다. 가스안전공사 출신인 김 전무는 운동을 하면 친구나 선후배 사이에서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강력한 에너지를 얻게 된다며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즐길 것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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