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컨셉의 배경 뒤로 상상의 사진 ‘찰칵~’

무더웠던 여름이 어느덧 지나고 야외활동을 하기에 제격인 가을시즌이 성큼 다가왔다.

9월 달 ‘이곳에 가면 주말이 즐겁다’ 코너에서는 환상의 섬 제주 성음의 고즈넉한 곳에 개관한 트릭아트 뮤지엄을 소개해 본다.

트릭아트 뮤지엄은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이 너무나 신기해하고 재미있어 하는 곳이다. 또한 평소 사진 찍기를 싫어하던 성인들도 이곳에서는 연방 셔터를 누를 수밖에 없다.

먼저 트릭아트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하면 2차원(평면)의 작품을 3차원(입체)으로 표현한 초리얼리즘 예술이다. 평면 바닥 등에 명화와 조각 또는 동식물의 투명도가 높은 페인트를 이용해 얇은 피막의 층을 형성해 빛의 굴절과 반사를 이용한다. 원근법과 음영법에 근거해 사람의 시각에 착각을 일으켜 그림이 입체적으로 보이면서 특정부분을 관람자 시선에 따라 움직이게 하는 묘화로서 종래의 회화의 개념을 완전히 뒤집는다.

트릭아트 뮤지엄에는 명화관, 동물관, 공룡관, 수족관 등 각 구역관에 전시된 다양한 그림과 매직조형관, 어드벤처관 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관람객은 단순하게 작품만을 촬영하는 것이 아닌 3D화한 그림에 직접 감독 겸 배우가 되어서 상황을 연출하는 것이다. 때문에 모든 작품을 직접 만질 수 있으며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그림 속 주인공이 직접 될 수도 있고 때로는 평면의 그림이 살아나 움직이는 매직과도 같은 일이 생긴다. 또한 상상력을 발휘해 다양하고 재미있는 포즈를 연출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든다.

고흐, 드가, 브뤼셀 등등 이름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미술인들의 원작들 속으로 직접 들어가 사진 찍을 수도 있고 공룡과 맘모스가 쳐들어오는 공포감도 맛볼 수 있다. 또한 천사의 날개를 달아볼 수도, 식탁 위의 음식이 되는 장면도 연출이 가능하다.

관람 포인트로는 서로의 상상력을 건드리면 안 된다. 기존의 박물관은 대부분 부모들이 아이들 손을 잡고 데리고 다니지만 여기는 신기해하는 작품이 다르고 아이디어에 따라 연출되는 이미지도 다르다. 자녀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이 부모를 앞지를 수 있는 것이다. 서로 사진을 찍어주다 보면 아무래도 혼잡한 경우가 발생하기 쉬운데 서로 조금씩 양보해 주는 미덕이 필요하다.

트릭아트 뮤지엄의 주소는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2381번지이며 관람요금은 개인기준으로 성인 8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6000원이다. 단 인터넷 홈페이지(http://trickart01.ibwebs.kr/)를 통하면 10% 할인권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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