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회 고양시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 장년부 자유형 1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호수 팀장.

수영은 가스기공 이호수 팀장에게는 일과이다. 보통의 직장인이라면 1초라도 더 자고 싶은 아침 시간에 수영을 하기 위해 그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

“일찍 일어나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젊었을 때부터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다 보니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이 팀장은 수영동호회 7POS에서 회장 역할을 맡고 있지만 수영을 쉽고 즐겁게 알려주는 리더역할도 도맡고 있다. 그래서 50여 명이나 되는 회원들의 단합도 잘 이뤄지고 있다고. 이호수 팀장은 마치 국가대표 선수들을 지도하는 감독처럼 연습을 재촉하기도 하고 지시도 하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물개로 변신한다.

이 팀장에게 수영은 건강을 챙겨주는 좋은 도구이기도 하다. 처음 시작할때는 갈증도 나고 물속에서 움직이는 일이 쉽지 않아 그만큼 열량 보충을 위해 많이 먹어 살도 쪘지만 연수반에 들어가면서부터 체중조절이 자연스럽게 되었다.

육지에서 하는 운동이 관절에 무리가 오는 단점이 있다면 수중운동인 수영은 몸매관리도 되고 체중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수영을 시작한 지는 5년 정도 되었지만 이제는 모든 영법을 넘나들며 베테랑급 실력을 갖췄다. 여기에 수영관련 서적과 동영상도 찾아보고 마스터즈 대회부터 크고 작은 수영대회를 비롯해 한강횡단에도 도전하고 물에서 한 시간이나 떠있어야 하는 핀대회에도 참가하는 등 많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도 거뒀다.

경영기획 업무가 회사의 안팎을 책임지는 일이다보니 업무의 범위가 크고 굵직하지만 그만큼 집중하고 몰두하는데 드는 피로는 수영으로 극복하기도 한다.

넓은 호수가 있는 동네에서 태어났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호수처럼 그는 어쩌면 지금이라는 시간을 열심히 헤엄치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 현재를 충실히 살 때 미래가 준비된다고 믿는 사람. 어울리며 더불어 사는 삶을 살고 싶다는 이 팀장은 같은 취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직장동료와 어울리며 살기 위해 수영을 더욱 사랑할 생각이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