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기공 경인지사 축구동호회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가스기술공사 경인지사 축구동호회의 연습경기가 열리고 있는 안산의 한 잔디구장. 동호회원들은 이미 운동복을 다 적실 정도로 땀을 흘리고 있다.

“이렇게 뛰고 나면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느낌이예요. 모든 운동경기가 전술이잖아요. 각자의 역할을 생각하면서 나름대로의 전술을 펼쳐 승리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한다는게 정말 즐겁습니다”

축구동호회가 결성된 것은 꽤 오래전의 일이다. 무려 14년전, 1996년에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시간날 때 모여 재미삼아 하던 것이 동호회까지 이르게 되었다. 적은 인원으로 시작하다보니 회원을 더 영입해 규모를 키울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렇게 시작했던 축구동호회가 지금은 정회원 30명과 전 경인지사 소속 정비지원 인원을 포함해 5개 지사에서 총 40여명의 회원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페어 플레이를 중요시한다. 스포츠의 가장 큰 목적과 정신은 아마도 사람들 사이의 친밀감이나 공감대가 아닐까. 경기를 통해 친밀감을 쌓고 동료의 잘못된 점이 발견되더라도 대화로 풀어나감으로써 깊은 공감을 형성하는 것이 이 동호회의 강점이다.

늘 축구를 사랑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회원들 덕분에 실력도 참 좋다. 많은 대회에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안산시장기 유관기관 축구대회에 참가해 5년 연속 준결승 진출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또 2007년 전사 체육대회에서 우승해 회사 내에서는 따라잡을 팀이 없는 강팀이다.

얼마전에는 단원경찰서와 경기를 치렀는데 경쟁팀의 직업특성상 구성원이 젊고 운동 및 훈련으로 몸이 다져져 있어 아주 힘든 경기였다고 한다. 볼 점유율이 80% 대 20%로 기울 정도였지만 딱 두 번 펼쳤던 공격을 모두 성공해 기적적으로 이겼다고. 동호회원들은 이때의 희열과 기쁨을 잊지 못한다고 입을 모은다.

축구가 운동이라는 그 자체의 의미로만 머문다면 그 느낌은 지금보다 좋지 않을 것이다. 경인지사 축구동호회원들은 축구를 통한 또 다른 활동이 있다. 친목도모나 친밀한 동료애는 물론이고 다양한 팀들과 경기를 하면서 회사를 홍보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들이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과 애사심을 가지는 것은 그 깊이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에게 둥근 축구공 하나로 사람을 모이게 하고 회사를 똘똘 뭉치게 하는 성과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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