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수식냉온수기에 대해서 기술적으로 아는게 별로 없다보니 운전중에 잔고장이 나도 A/S를 부를 수 밖에 없고, 때문에 수리비가 너무 많이 듭니다”

최근 에너지관리공단이 실시한 가스냉방기술세미나에 참석했던 한 실무자의 얘기다.

가스냉방기술이 보급된지 20여년이 지난 지금 그동안 청정성, 정부의 정책, 전력 피크부하 방지 등 가스냉방의 장점이 세미나, 자료 등을 통해서 꾸준이 홍보돼왔다. 덕분에 작년 한해에도 1천4백여대의 가스냉방기가 출하됐고 매년 보급이 꾸준하게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가스냉방에 대한 홍보에 비해 설치후 운전 등의 실무기술에 대해서는 아직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아 실제 기기를 담당하고 있는 실무자들은 문제가 생길때마다 곤혹을 치루곤 한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도 참석한 운전실무자들이 가장 관심을 보였던 부분은 실무기술에 대한 부분이었으며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설비가 복잡하며 관리(고장시 자체수리 불가)가 힘들다.

▲정전 등의 응급상황에서의 기기작동 ▲냉동기의 진공유지 등 기술적 어려움을 보급확대의 장애요인으로 꼽았다.

설치시와 운전자측에서 요청이 있을 경우에만 실무 기술교육을 받는 실무자들로선 쉽게 기술을 접할 수 없는게 당연하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가스냉방의 보급확대를 위해서 이제는 단순히 장점만을 홍보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냉방을 사용하는데 있어서의 실무적인 기술에 대해서도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물론 각 제조사가 갖고있는 기기별 특징을 고려한다면 몇 개의 제조사에 의존하기보다는 한국가스공사 혹은 기기협회 등을 통해 정규교육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한 방안의 하나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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