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 외도에는 다양한 식물과 조각상들이 구경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동양의 하와이로 연간 100만명 다녀가

경남 거제시에는 1년에 약 1백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조그마한 섬이 있다. 바로 외도(外島)라는 곳이다.

이곳 외도는 섬 전체가 3분의 2크기의 주섬과 나머지 작은섬 그리고 더 작은 바위섬들로 구성되어 있다.

외도에는 늘 푸른 840여종의 아열대식물과 조각공원, 유럽풍 정원 등 이국적 자연풍경이 어우러진 국내 유일의 해상농원으로서 아름다운 환상의 섬으로 동양의 하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외도의 대표적인 가든인 비너스 가든은 외도 해상농원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소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마치 지중해를 연상케 하는 건축물을 배경으로 연일 관광객들의 카메라 셔터가 눌러진다.

그리고 리스 하우스는 드라마 ‘겨울연가’ 마지막 촬영현장으로 알려져 역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화훼단지, 천국의 계단, 조각공원 등으로 이어지는 볼거리와 주위 바다 배경은 관광객들의 피로를 한 순간 날려 보낸다. 즉 외도는 인간과 자연이 함께 만들어 낸 예술품으로 낭만과 사색의 공간임과 동시에 예술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문헌상으로 외도는 조선시대부터 사람들이 살았다고 전해져 왔다. 하지만 故 이창호씨와 최호숙 부부가 이곳 외도를 3년에 걸쳐 사들여 밀감나무 3천 그루를 심고 돼지농장 등으로 운영하다가 실패하고 결국 식물원을 구상, 약 30년간 개발한 끝에 지금처럼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1995년 4월 외도해상농원으로 개원했으나 2005년 9월에는 외도보타니아(www.oedobotania.com)로 상호를 변경했다.

외도로 갈 수 있는 방법은 거제시 해금강, 도장포, 학동, 구조라, 외현, 장승포 등 6곳에서 유람선이 수시로 운행한다. 외도를 오르기 전 유명한 해금강도 함께 구경할 수 있다. 외도 입장료는 8천원(어른).

외도는 약 1시간 30분이면 둘러 볼 수 있기 때문에 주말이면 특히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한다. 관광 후 해안가에는 각종 회를 비롯해 조개구이 등 바다에서 나는 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식당이 여행의 피로를 풀어준다.

아울러 집으로 돌아가기 전 해안가에는 마른 생선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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