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1∼2권의 책 선정이 중요

그 어느 해 보다 길었던 지루한 장마가 끝나자마자 여름 무더위가 본격화되고 있다. 동시에 대부분의 직장은 이달 말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많은 사람들은 휴가를 보다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해 한 권의 책을 준비해 계곡이나 해수욕장, 해외여행 등을 계획할 것이다. 아니면 시골의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 또는 대청마루에서 바쁜 업무로 읽지 못했던 독서량을 채울 것이다.

이에 본지 문화면에서는 여름휴가 중 재미있게 읽을 만한 책 몇 권을 소개한다. 최근 삼성경제연구소(SERI)는 휴가철 읽을 만한 도서로 연세대 김상근 교수가 지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과 서울대 송재용 교수의 ‘송재용의 스마트 경영’을 추천했다. ‘사람의 마음을...’은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이 350년간 피렌체 시민들의 지지를 받고 번영한 이유는 마음을 사로잡는 경영원칙에 있었다는 내용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또한 ‘구글노믹스’ ‘코드 그린’ ‘동행이인’ ‘육일약국 갑시다’ 등을 추천했다. 그밖에 쓸데없는 생각으로부터 벗어나는 법과 마음이 평온해지는 화 내려놓기 연습을 저술한 코이케 류노스케의 ‘생각 버리기 연습’과 ‘화내지 않는 연습’도 추천하고 있다. 킬러들의 사활을 건 추격전을 재미있게 저술한 이사카 고타로의 소설 ‘마리아 비틀’도 읽을 만하다.

인터넷 서점 예스24는 각계 명사와 상품기획자(MD)가 선정한 휴가철 추천도서로 바이올리스트이자 칼럼니스트인 노엘라의 ‘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순간’, 소설가 김애란의 ‘두근두근 내 인생’, 김영하의 ‘검은 꽃’,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부산대 강명관 교수의 ‘조선 풍속사’를 권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 서점인 11번가도 직장인 추천도서로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10년 후 미래’ 등 경제 경영도서들과 ‘7년의 밤’ ‘낯익은 세상’ 등 문학서도 권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여름휴가 중 너무 많은 욕심보다 꼭 보고 싶은 1∼2권의 책을 엄선해 읽는다면 그 어떤 휴가보다 재미있고 유익한 휴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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