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국회의장이 28일 ‘녹색카이스트(GREENTECH)’와 ‘해양카이스트(KIOST)’ 설립을 골자로 하는 2건의 법안을 발의했다.

현직 국회의장이 법안을 대표 발의한 것은 1954년 당시 이기붕 국회의장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한 후 57년 만이다.

박 의장은 “지금 세계 주요 국가들은 국가적 차원에서 에너지자원개발을 위해 무한경쟁을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에너지자립을 최우선 목표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녹색과학 및 해양과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전담기관을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냈다.

한국녹색과학기술원법은 에너지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녹색에너지 연구 인력과 사업을 집중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여야 의원 165명이 공동 발의한 이 법안은 한국녹색과학기술원 설립·운영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 다양한 학위과정을 운영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또 한국해양과학기술원법은 부산의 해양대학교와 이곳으로 이전하는 해양연구원 및 해양수산개발원을 통합해 설립되며, 녹색과학기술원과 마찬가지로 학위과정이 운영된다.

이 법안은 여야 의원 20명이 발의했으며, 해양과학기술원의 설립·운영을 위한 근거 마련과 기관 통합에 따르는 승계사항 등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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