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래습지생태공원을 찾은 이들이 갯벌체험을 하고 있다.

염전학습장·갯벌체험장 방문객들에게 ‘인기’

연일 비 소식에 몸도, 마음도 지치는 요즘이다. 울적하고, 축 처진 기분을 자연에서 위로받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에 이번 주말에는 이곳을 추천한다. 바로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 1-17번지에 위치한 소래습지생태공원이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은 갯벌 및 갯골, 폐염전 지역을 다양한 생물군락지 및 철새도래지로 복원시키기 위해 조성됐다.

이곳은 과거 일본인들이 염전을 만들어 1996년까지 소금을 만들었던 곳이다. 염전 너머로 하루에 2번씩 바닷물이 들어오는 갯벌로 생산된 소금을 나르기 위해 배가 드나들던 곳이기도 하다.

2009년 5월 공원조성사업이 완료된 후,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기 시작했다.

총면적은 156만1000㎡로 습지 내 각종 해양생물을 관찰하고, 천일염을 생산했던 시설물과 자료를 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있다.

소래습지생태전시관은 지상 3층으로 1층 전시실에서는 공원 내 습지생태와 인천의 갯벌생태, 복원된 염전 및 소금의 다양한 용도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 2층 영상실에서는 습지와 환경보전에 대한 학습영상과 소래포구 및 소래염전에 대한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포토영상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3층 전망대에서는 소래포구와 갯벌 등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으며,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발전설비도 설치돼 있다.

소래습지생태공원 전시관 관람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 및 법정공휴일 다음날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단체관람의 경우 사전예약제로 진행되며 인천광역시 동부공원사업소 홈페이지(http://grandpark.incheon.go.kr/)에 접속해 화, 수, 목, 금 중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최소 20명에서 최대 90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전시관 외에 천일염을 직접 생산하고, 습지에 서식하는 다양한 동식물을 탐구해 볼 수 있는 자연학습장(염전학습장, 갯벌체험장)도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이다.

염전학습장에서는 직접 가래질을 하며 소금을 채취해볼 수 있으며, 갯벌체험장에서는 맨발에 바지를 동동 걷어 올리고 자유롭게 뛰어놀 수도 있다. 

또 하나, 갈대밭 사이에 있는 이색적인 빨간 풍차는 마치 외국에 온 듯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을 찬찬히 둘러본 후, 인근에 있는 소래포구에서 싱싱한 수산물로 허기진 배를 채우는 재미도 쏠쏠하다.

 

■ 찾아가는 길

☞ 고속도로 이용
영동고속도로→월곶IC→소래방향진입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장수IC→영동고속도로→월곶IC→소래방향진입

☞ 대중교통 이용
동인천에서 21, 27번 버스, 주안역에서 38번 버스, 백운역에서 20번 버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