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동아리 ‘파트너’회원들이 시합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1997년 창단 올해로 16년째, 연간 2∼3개 대회 출전
자유롭게 즐기는 축구의 ‘맛’ 애사심까지 업 ‘1석2조’

단지 ‘축구가 좋다’는 이유로 지난 1997년 한 두명이 모여 만들어진 축구동아리.

어느 듯 16년이라는 짧지 않은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가스사업본부 축구 동호회는 ‘파트너’라는 팀명답게 회원들 간의 친목과 끈끈한 동료애를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있다.

주말을 이용해 매월 두 차례 정도 축구를 즐기는 것을 활동의 중심축으로 삼고 있는 그들은 현재 17명의 회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두 팀으로 나눠 서로의 실력을 견줘보기엔 크지도 작지도 않은 규모다. 대부분 삼천리 식구들이지만 일부는 협력사 직원들도 참여한다. 단일 사업장 단위의 동호회가 아니라 도시가스사업본부를 포괄하는 특징 때문이다.

삼천리의 축구동아리인 ‘파트너’는 되도록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을 모두 아우르고자 하는 ‘통 큰 마음과 열린 구조’를 지향하는 정신을 담고 있다.

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는 김상형 광명열병합사업단 공무팀 과장은 “우리는 이기는 걸 목표로 하지는 않아요. 그냥 함께 모여 땀 흘리고 즐기면 그뿐이죠. 그게 진짜 목적이기도 하구요. 골이 터지면, 그건 보너스지요”라고 말한다.

또 동아리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지석규 총무는 언제나 경기 시작을 앞두고 아직 도착하지 못한 회원들을 챙기랴 바쁘다. 생수와 간식 등의 물품을 점검하고,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며 분주한 가운데 시종 웃음을 잃지 않았다.

“서로 축구가 좋아서 모였고, 축구를 통해 함께 웃고 건강을 찾다보니 이젠 형제보다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고 말하는 그는 축구 마니아 중 으뜸이다.

경기가 있는 날은 뭔가 다른 기대감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과정을 즐기는 멋과 여유를 중시하기에 특정 경기에 대한 특별한 연습 같은 건 거의 없다고 한다.

일상적인 게임만 꾸준히 ‘즐길’ 뿐이다. 각자의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그 속에서 함께 즐기다 보면 짜릿하게 터지는 골맛도 느낄 수 있고 그들은 말한다.

여기에 우승까지 하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일이다.

삼천리의 ‘파트너’는 매년 2∼3회 정도의 외부 경기에 출전한다.

2006년 안산시 직장인협의회 축구대회에서 3위에 입상하는 성과도 냈다. 또한 매년 가스신문이 주최하는 전국 가스인 축구대회에서 출전, 지난 2008년 열린 제4회 대회에서 도시가스업계 최초로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도 올렸다.

매년 회사의 창립기념일인 10월 1일을 전후해 열리는 회사 체육대회도 그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일정이다.

이처럼 여러 대회에 참가하다보면 축구동아리를 통해 삼천리라는 회사도 자연스럽게 홍보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고, 타 회사와 경기를 치를 때면 회사를 사랑하는 마음이 업 된다고 한다. 축구를 통해 직원들 간의 동료애는 물론이고 애사심마저 끌어올리는 일석이조인 셈이다.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이 모여 함께 땀 흘리는 삼천리의 ‘파트너’는 오늘도 축구공처럼 끊임없이 구르고 있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