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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23주년/특별인터뷰]집단에너지사업으로 新성장동력 찾는다
주병국 기자  |  bkju@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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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2호] 승인 2012.05.04  11: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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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사마다 신사업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 무서울 정도로 활발해지고 있다. 이는 더 이상 판매사업으로는 기업을 10년, 20년 영위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판매사업과 연계된 분야에서부터 말 그대로 영역 밖의 신사업까지 뛰어드는 회사가 늘고 있는 추세다.

1∼2년 사이만 해도 정부의 ‘녹색성장’과 부합되는 집단에너지, 태양광, 바이오가스,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뛰어든 회사가 주를 이루었다.

특히 가스판매 신장을 꾀하면서 타 업종과의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집단에너지사업에 주력하는 회사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 신규 수요도 확보하면서 열병합발전소를 통한 판매신장도 꾀하겠다는 전략이 접목된 것이다.

3∼4년 전만 해도 집단에너지사업에 뛰어든 도시가스사를 보면 공급권역 내 타 에너지원에 대한 ‘방어적 전략’ 차원이 강했다고 보면 이제는 그렇지 않다. 가스공급은 물론이고 열과 함께 전기까지 토탈에너지를 공급하는 종합에너지가업으로서 변모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점이다. 이처럼 집단에너지사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기업 중 삼천리와 코원에너지서비스가 중심에 서 있다.

가스에서 집단에너지 그리고 발전사업까지 꾀하려는 두 회사는 분명 집단에너지사업을 필두로 새로운 비전을 구상하고 이를 하나씩 구체화 시키고 있다. 두 회사의 최고경영자를 통해 힘찬 도약의 날개를 직접 엿 본다.

 

■코원에너지서비스 조민래 대표이사

“방어적 전략으로 성장성·수익성 찾겠다”


강일1·2지구 필두로 서울 동부권 집단에너지 공급벨트 조성

성장동력으로서 기대 커…2015년경 6개지구에 13만호 공급 

 
   
 
▲SK E&S의 단독 경영체제로 바뀌었고, 사명도 새롭게 바뀌었는데 감회가 남다를 듯 한데?

“지난해 12월 26일 임시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사명을 ‘코원에너지서비스’로 변경했다. 회사명은 대한민국 최고의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의지를 담아 만들었다. 사명 후 첫 주총도 가졌고, 이 자리에서 대표이사로서 회사의 모든 역량과 지혜를 모아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약속을 주주들에게 했다.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고 회사의 미래성장을 위해 혼신을 다 할 것이다. 그리고 단독경영이 구현된 만큼 코원에너지서비스는 SK그룹이 추구하는 SK문화와 경영기법을 빠르게 도입해 나갈 것이다.”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변모를 꾀하고 있데 그 중 가장 주력분야는?

“코원에너지서비스는 1978년 도시가스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에너지시장에 진출하였고 정부의 보급확대 정책에 발맞춰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 하지만 최근 높은 보급률로 인해 성장둔화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이렇다보니 다양한 분야에 신사업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신사업의 기본 방향은 최대한 연계사업이 가능한 분야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연료전지나 집단에너지사업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연료전지부문은 아직 국내시장 환경여건이 걸음마 단계인 만큼 시범사업 참여 수준이다. 반면 집단에너지사업에 대한 접근방식은 조금 다르다. 배관망을 근간으로 한 장치네트워크 사업인 만큼 오랫동안 가스판매 사업을 통해 축적한 공급·관리 노하우를 전기와 열까지 공급하는 종합에너지기업의 발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비록 막대한 투자비가 부담스럽지만 투자 후 기대 효과는 크다고 본다.”

▲집단에너지사업에 대한 기본 경영방침은 무엇인가?

“명확하게 말씀드리면 방어적 전략을 기반으로 한 내실 경영이다. 이는 공급권역 내 집단에너지사업의 주체가 바로 코원에너지서비스가 되어야 한다는 원칙이다. 타 사업자가 우리 공급권역 내에서 집단에너지사업을 추진할 경우 리스크는 너무 크다. 취사용만 공급할 경우 배관투자비용이 회수되지 않은 상황이 전개되고 결국 대단위 공급처(열병합발전)마저 뺏기는 셈이다. 따라서 집단에너지사업을 통한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가스에서 전기와 열까지 토탈에너지를 공급하는 에너지공급시스템을 갖추도록 한다는 것이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집단에너지사업과 향후 계획, 그리고 자체평가를 한다면?

“코원에너지서비스는 도시가스사업을 현재와 같이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집단에너지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기존의 사업과 연계성을 통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05년 5월 강일1·2지구 집단에너지사업에 대한 사업허가권 획득을 시작으로 본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 후 2007년 7월 고덕재건축 아파트 집단에너지사업을 획득하므로서 강동지역 일대 약 2만6400여 세대에 집단에너지를 공급하는 권역을 확보하게 됐다. 또 2011년 7월과 11월에는 하남미사지구와 문정도시개발구역에 대한 사업권을 추가로 획득했다. 최초로 열 공급을 시작한 것은 2009년 2월 강일1지구이며, 현재 강일 1·2지구 및 고덕 아이파크 등에 1만1000여 세대에 열 공급을 하고 있다. 전기는 전량 전력거래소에 역송 방식이다. 그리고 얼마 전 취득한 하남감일지구까지 고려할 경우 총 6개 지구에 집단에너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셈이다.

하남에서 강동을 거쳐 송파까지 아우르는 서울 동부권 집단에너지 공급벨트를 사실상 구축하게 됐다.

총 공급세대수만 10만여 세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각 지구에는 작게는 36㎿급에서 크게는 280㎿급의 열병합발전설비가 갖춰진다. 이 모든 사업들이 2015년쯤에는 완벽하게 갖춰질 것이며 향후 신규 택지개발 예정지인 하남감북지구와 고덕강일지구 그리고 강동구 재건축 지역까지 연계할 경우 공급세대수는 14만에 이를 것이다. 따라서 방어적 차원에서 시작한 집단에너지사업이 이젠 공급권역 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천리 신만중 대표이사

“이젠 큰 도화지에 구체적인 그림 그릴 터”


2020년경 그룹매출의 20%인 2조원 집단E사업서 창출

11개 지구에 30만세대 공급, 가스판매에서 발전사업까지

   
 
“최근 몇년간 정신없이 바쁘게 일에 매진한 것 같습니다.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추진한 집단에너지사업이 그동안 큰 도화지에 스케치를 마쳤고, 이젠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 나가려고 합니다.”

올해 삼천리 그룹 대표이사로 취임한 신만중 사장은 집단에너지사업 분야에서는 전문가로 평가받는 CEO 중 한명이다. 삼천리를 명실상부 국내 최대의 종합에너지기업으로 우뚝 서게 한 데는 오너인 이만득 회장의 결단력과 그의 세심한 업무추진 능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삼천리는 1955년 연탄기업사로 출발해 지난 56년간 연탄사업을 거쳐 국내 최대 도시가스기업으로 변화를 거듭했습니다. 에너지라는 한길을 걸어오면서 오늘날의 삼천리 그룹이 만들어졌다고 본다. 여기엔 임직원들의 노력과 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라고 말하는 신만중 대표는 삼천리가 추구하는 기업상인 ‘끊임없는 기업 활동으로 지속성장을 꾀하는 것’을 구체화하고 실천하고 있다.

삼천리는 현재 도시가스부문에서 경기도 13개시와 인천 5개구 총 258만 수요처에 연간 37.7억㎥의 도시가스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5030km에 달하는 단일기업 최장의 배관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시장점유률 16.4%로 국내 최대 도시가스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는 “삼천리는 안정된 도시가스사업을 기반으로 집단에너지사업, 태양광 및 연료전지와 같은 신재생에너지사업, 상·하수도 관련 물사업 그리고 대규모 발전사업까지 현재 추진 중이다”며 그 중 삼천리 그룹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힘의 원동력으로 집단에너지사업을 손꼽았다.

삼천리는 올해 10%의 성장세를 꾀해 매출액 3조2500억원, 경상이익 5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고, 2015년에는 매출액 규모를 5조원 이상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천리는 끊임없이 성장을 추구하고 있고, 향후 10년 후에는 신사업이 삼천리의 주력사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하는 신 대표는 “삼천리 그룹의 매출액 규모 중 집단에너지사업이 차지할 비중은 20%이상이며 2020년에는 집단에너지사업과 발전사업을 통해 2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현재 삼천리는 단독 및 합작 형태로 7개 지구에 집단에너지를 공급 중이다. 여기에 최근 집단에너지사업 허가권을 취득한 남양지구와 송산그린시티, 평택국제화지구, 그리고 올해 추가로 획득한 광명시흥 보금자리지구까지 포함하면 총 11개 지구에 삼천리가 직·간접적으로 집단에너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6년 합작 투자해 설립한 (주)휴세스를 필두로 수원 호매실지구와 화성 향남1·2지구, 봉담2지구에 약 5만3000세대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한국지역난방공사로부터 인수한 안산도시개발(발전설비:63㎿ 408Gcal/h)은 안산시와 공동경영을 통해 안산 고잔신도시와 신길지구 일원에 총 5만8000여 세대에 지역냉난방을 공급 중이다. 또 얼마 전 열병합발전소 종합준공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광명역세권 집단에너지사업(발전 46㎿급, 178Gcal/h) 역시 광명역세권지구와 소하·신촌지구 내 총 1만6000여 세대에 전기와 열을 동시에 공급한다. 이처럼 삼천리는 단일 기업으론 한국지역난방공사를 제외한 최대 공급권역과 규모이며, 공급세대수만 30만 가구를 넘어선다.

특히 신 대표는 광명시흥 보금자리지구와 안산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밝은 미래상을 제시했다. 그는 “광명시흥은 공급세대만 9만5000여세대로 822MW급의 발전설비를 갖추게 될 단일 지구 최대 규모이다. 이와 함께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안산복합화력발전소 사업 역시 삼천리를 발전사업자로 전환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신대표는 “안산복합화력발전소는 포스코건설과 컨소시엄으로 추진되며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 중입니다. 투자비만 1조원이 소요됩니다. 사업성이 높아 준공 당해 년부터 흑자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가스에서 집단에너지를 거쳐 발전사업까지 가능케 한 만큼 삼천리 그룹의 지속성장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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