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재헌 사장이 내빈들에게 주력제품인 초저온펌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있던 초저온펌프 전문제조업체인 한창고압기공사(대표 전재헌)는 최근 구로구 온수동으로 공장을 이전하고 지난달 27일 50여명의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확장이전 개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전재헌 사장은 “우리 회사는 지난 40년 동안 초저온펌프를 중심으로 오로지 고압가스 관련기기를 제조해왔다”면서 “보다 쾌적한 작업환경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고객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사장은 또 “이번 이전을 계기로 기술개발과 생산성 향상 위해 더욱 노력해 최고의 품질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1972년 창립 이래 줄곧 공기액화분리 산소플랜트, 아세틸렌플랜트, 초저온펌프, 가스컴프레서를 비롯해 산소, 질소, 아르곤, 탄산 등 산업용가스충전시설 관련기기를 전문으로 생산해 오고 있다.

또 지난 2008년 토출압력 35㎫, 용량 400∼500N㎥/hr의 초고압펌프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산소, 질소, 아르곤 등의 가스에 적용되는 초고압펌프는 외국산 펌프보다 소음이 적고 액체가스의 레벨이 거의 제로까지 펌핑되며 유지보수가 매우 간편한 제품으로 호평받고 있다.

한편 한창은 지난 2010년 노르웨이 소재 인증기관인 DNV로부터 초저온펌프제조와 관련한 아텍스(ATEX) CE인증을 획득했다.

이 회사가 획득한 아텍스 CE인증은 초저온펌프(모델명 HP390-44)의 방폭부문으로 국내 최초이며 시간당 1600ℓ 생산능력을 자랑한다. 초저온펌프는 31.5㎫ 초고압용으로 최근 모 조선사의 선박용 LNG엔진 개발과 함께 진행되는 품목이다.

이러한 결과로 터키의 한 산업용가스충전소에 400N㎥/h 규모의 고압펌프를 공급함으로써 한창고압기공사의 제품은 유럽시장에서도 품질을 인정받게 됐다. 이 회사는 또 31.5㎫의 초고압 LNG엔진선박용 펌프도 국내 한 조선사를 통해 덴마크에 납품하기도 했다.

한창고압기공사는 이밖에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동남아 여러 국가에 초저온펌프를 비롯해 산소플랜트, 아세틸렌플랜트 등을 수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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