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군 신동읍 조동리에 있는 타임캡슐공원

영화 ‘엽기적인 그녀’로 유명해져

누구든지 타임캡슐 묻을 수 있어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조동리 옆기소나무길 518-23(산 70-13번지)에 있는 ‘타임캡슐공원’은 요즘 정선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태임캡슐공원은 2001년 개봉된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일부 촬영지로 마지막 장면에 견우(차태현)와 엽기녀(전지현)가 3년 후 만날 것을 약속하며 편지와 목걸이를 담은 타임캡슐을 묻어 두었던 소나무가 있는 곳으로 이곳을 오래도록 보존하고 모든 분들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하고자 정선군이 조성한 곳이다.

해발 850m지점에 위치한 태임캡슐공원은 홀로 있는 소나무를 중심으로 12개월을 의미하는 12개 방사형 원형블럭이 설치되어 희망하는 블록에 타입캡슐을 저장하는 공간이 있다. 따라서 태임캡슐공원은 정선군만의 차별화된 상징적이고 개성적인 관광명소로 주말은 물론이고 주중에도 젊은 남녀와 장년 및 노년층 부부들이 다녀가고 있다. 특히 이곳은 남녀 외 스승과 제자, 아버지와 자식, 신혼부부간의 약속, 결혼 기념 등 다양한 계층에서 과거로의 회상을 통한 밝은 미래를 열어가며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메모리얼 파크’라는 컨셉 설정하에 개발된 것이다.

타임캡슐공원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주차장과 화장실 및 야생화단지 등 조경시설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입구에는 방문 흔적을 남길 수 있는 낙서판도 있다.

타임캡슐공원 인근 정선아리랑학교(추억의 박물관)에는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사진 및 각종 자료를 전시하고 있어 타임캡슐공원과 연계하여 구경할 수 있다.

한편 최초의 타임캡슐은 1939년 미국 뉴욕 만국박람회 때 150m지하에 묻으면서 처음 생겨났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1985년 중앙일보사에서 창사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남산 서울타워 옆 지하 15m 깊이에 타임캡슐을 매설했다.

교통편은 중앙고속도로 제천IC에서 38번 국도, 영월, 신동읍으로 가면 되고 정선과 태백에서 가는 국도도 있다. 그밖에 청량리역에서 기차로도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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