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社, 협상결렬시 백지화 시사

한국가스공사의 증자에 참여할 외국업체로 일본의 오사카가스, 영국의 브리티시가스, 싱가폴을 중심으로 한 다국적 투자컨소시엄인 GIC 등 3개사가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가스공사는 이들 3개사외에 미국의 엔론, 영국의 BP, 프랑스의 GDF 등 7개사로 부터 투자의향서를 받아 협상을 벌여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들 투자가들과의 가격 및 투자조건에 대한 협상과정에서 심한 이견차이를 보여 대부분 업체가 증자참여를 포기했으며 현재는 오사카가스, 브리티시가스,GIC社가 가스공사와 가격 및 조건에 대해 구체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브리티시가스는 15%, GIC는 8%, 오사카가스는 2%의 지분참여와 연 4.3∼4.9%의 투자수익률을 정부에서 보장해 줄 것을 가스공사측에 요구하고 있으며 민영화 및 가스산업구조개편과 관련한 단서조항을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들 3개사들도 아직 가격이나 조건협상과정에서 상당한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증자참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실정이다.

가스공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가격이나 조건에서 합의를 못보고 있는 상태며 6월말까지 이들 업체와 지분참여 조건에 대한 협상을 벌여 투자가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만족할만한 가격과 조건이 합의되지 않을 경우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협상 결렬시 외국인 증자가 백지화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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