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9월 제주도에서 워크숍을 가진 대구경북고압가스조합 조합원들이 기념촬영을하고 있다.

업계 애로사항 경청…충전사업자들에게 호평

‘밸브공동구매·용기공동재검’ 수익사업 활발

‘고압가스충전협회’ 설립 위한 구심점 역할도

본보에서 기획한 고압가스 충전사업들의 모임인 각 지역 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 ‘릴레이 탐방’이 서울·경인과 부산·경남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에 이어 이번에는 대구·경북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을 집중 조명해 본다.

대구·경북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상주)은 전국 지방조합 가운데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집행부 및 조합원들이 서로 협력해 왕성하게 활동함으로써 항상 주위의 시선을 끌고 있다.

특히 지역 내 조합원은 물론 국내 산업용가스충전업계의 애로사항을 경청해 고압용기용 밸브의 재검사제도를 발의하는 등 사업자들의 권익신장을 위한 제도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몇 해 전 조합은 자원절감의 차원에서 고압가스용기용 밸브를 재검사해 재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이러한 노력이 가스안전공사 및 지식경제부에 전달되는 성과를 얻었다. 이에 따라 용기용 밸브 재사용의 건은 연구용역을 거쳐 개선안이 도출됐으며 현재 법 개정을 통해 특수가스용기용 밸브(다이어프램 장착형 밸브)에 한하여 재검사를 통해 재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이상주 이사장은 “용기용 밸브 재사용의 건은 아직 전체 품목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것이 아닌 만큼 우리 산업용가스 충전 및 판매업계에는 법 개정에 따른 혜택이 없어 다소 아쉽다”면서 “특수가스용기용 밸브의 재검사 및 재사용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머지않아 일반고압가스용기용 밸브도 적용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뿐만 아니라 이상주 이사장은 가스안전공사 등의 주최로 열리는 간담회에 참여해 규제완화와 같은 산업용가스 충전 및 판매업계의 목소리를 적극 전달하기도 했다.

14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대구·경북고압조합은 이상주 이사장과 함께 에어텍의 정환수 회장이 조합의 각종 업무를 뒷받침함으로써 전체 조합원의 화합을 이끌어내고 있다. 조합은 또 연합회를 중심으로 한 이사장들의 모임 등에서 항상 포용력을 발휘해 대화함으로써 전국의 많은 사업자들에게 더욱 인기가 많다.

이 같은 이유로 대구·경북조합은 항상 여론의 중심에 있으며 최근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칭)한국고압가스일반제조·충전협회의 설립추진위원장 자리도 에어텍의 정환수 회장에게 맡겨졌다.

에어텍의 정환수 회장은 이미 국내 산업용가스충전사업자들로부터 마당발로 통하고 있으며 다양한 성향의 충전사업자들을 만나 격의 없는 대화를 펼쳐 산업용가스유통업계 대통합의 길을 트고 있다.

정환수 회장은 추진위원장으로써 조합이 결성되지 않은 광주, 울산, 전남, 전북, 강원 등의 지역을 다니며 현지 충전사업자를 만나 협회 발기인대표 및 발기인으로의 가입을 유도해냈다. 이로 인해 정환수 회장은 전국 산업용가스충전사업자들로부터 ‘발로 뛰는 추진위원장’이란 말과 함께 큰 업적을 이뤘다는 칭찬을 받고 있다.

대구·경북조합은 회원 상호 간 신뢰를 쌓기 위해 각종 행사를 갖고 있다. 조합원들이 만나 현안사항을 놓고 토론을 벌이는 정례모임을 격월로 개최하고 있으며 국내 및 해외연수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조합은 그동안 러시아, 터키, 알래스카, 호주 등을 돌며 해외의 산업용가스관련 시찰 및 다양한 문화체험을 했으며 올해는 산업경기의 하강을 감안해 국내연수를 하기로 해 지난 9월 20∼22일 제주도에서 워크숍을 개최했다.

또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고압용기용 밸브의 공동구매, 고압용기 공동재검사 등 수익사업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14명의 조합원들이 모여 한 결 같이 화합하는 분위기 속에서 시장안정화를 이루고 있는 대구·경북조합은 앞으로도 깊은 신뢰와 함께 서로 협력해 최고의 조합으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치고 있다.

 

 
“우리 조합은 조합원들이 서로 화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만날 때마다 허심탄회한 대화로 항상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그리하여 가스영업과 관련하여 조합원 간 분쟁이 별로 없는 것이 특징이지요.”

조합원 간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구·경북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 이상주 이사장(에어텍 대표이사)은 조합을 중심으로 조합원들이 뭉쳐 이 지역 산업용가스시장이 안정화를 이루고 있다며 넌지시 말을 건낸다.

포용력 있는 리더십의 소유자로 잘 알려진 이상주 이사장은 앞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화합의 자리를 더 자주 마련하겠다고.

“최근 몇 년 사이에 우리 지역에는 신규 충전소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습니다. 한정된 시장에서 충전소만 늘어나다보니 기존 충전소들의 경영환경도 빠르게 악화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포항을 비롯해 영천, 경주, 경산 등의 지역에 이어 최근에는 구미지역에도 신규 충전소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하는 이상주 이사장은 머지않아 산업용가스충전업계에도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리 회사(에어텍) 정환수 회장의 도움으로 그동안 저의 이사장 역할이 더욱 빛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환수 회장은 연합회 및 각 지방조합의 조합원사는 물론 울산, 광주, 전남북지역 등을 순회하며 산업용가스충전사업자를 만나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사장을 맡아 일한 것이 모두 정환수 회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겸손함을 내비치는 이상주 이사장은 정환수 회장의 활발한 활동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지면을 통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

그동안 일부 지역의 산업용가스충전사업자들 가운데 신뢰가 무너져 서로 오해하는 일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고 말하는 이상주 이사장은 앞으로도 서로 믿음으로 뭉쳐 산업용가스충전업계의 건실한 발전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힘줘 말한다. 무엇보다 그동안 협조를 아끼지 않은 14명의 대구·경북조합 조합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활짝 웃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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