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부터 10년 이상 취미로 자전거 타

한강과 낙동강 이은 이화령 코스 ‘최고’

▲ 박원우 대리의 멋진 라이딩 모습
“자전거는 나의 친구입니다. 페달을 밟고 달리는 쾌감은 세상의 그 어떤 감정과도 바꿀 수 없는 아주 소중한 것이지요.”

경기도 광주 소재 산업용가스충전업체인 동양산업가스 영업부 박원우 대리는 22세부터 현재까지 10년 이상 취미로 자전거를 탔으며 요즘은 전국을 로드바이크로 순회하는 것에 푹 빠져 산다.

그는 로드바이크를 타면 회사에서 고압가스관련 영업을 하며 엉켰던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사라지고 재충전의 기회도 되므로 결국 업무의 효율성이 더욱 높아지는 것 같다고.

“특정한 자전거동호회에서는 활동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마음에 드는 자전거 길이 잡혀 있는 선택하는 등 여러 동호회를 돌며 자전거를 타고 있지요.”

MTB보다 로드바이크를 즐긴다는 그는 취미가 같은 사람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는 것도 좋지만 혼자 여행하는 기분으로 장거리 라이딩을 하는 게 더 좋다고 한다. 그래서 취미로써 라이딩에 탄력이 붙었을 때는 속초와 대관령은 물론 여수까지도 자전거를 타고 갔었다고 자랑한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코스는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 4대강 자전거 길입니다. 지난 여름휴가에는 2박3일 간 4대강 자전거도로를 따라 양평에서 구미까지 갔었답니다. 강 옆으로 난 자전거 길은 대부분 평지이지만 이화령 구간에서는 업힐과 다운힐을 함께 즐길 수 있지요.”

숨이 턱까지 차오르도록 힘든 업힐도 좋고 시속 80㎞의 속도를 낼 수 있는 다운힐에도 큰 매력을 있다는 박 대리는 특히 이화령 자전거 길에서의 다운힐은 무려 3㎞나 펼쳐져 있어 최상의 코스라고 소개한다.

멀리 떠날 때는 자전거와 카드만 챙겨 무작정 떠난다는 그는 현지의 숙박업소에서 자기도 하는데 옷은 기능성이라 빨아서 말리면 이튿날 아침에 입을 수 있다고.

“몇 해 전 그 유명한 오토바이인 할리데이비슨을 시승한 경험이 있습니다. 멋진 오토바이를 타는 기분도 좋았지만 자전거가 더 큰 속도감을 느껴진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자전거로 느끼는 시속 80㎞의 속도는 너무 짜릿해 무어라 표현하기 힘들다고 말하는 그는 평평한 길에서 시속 35㎞ 속도로 페달을 밟으며 2시간 정도 힘차게 달릴 때도 강한 희열을 느낀다고 한다.

현재는 체육대 선수가 타던 로드바이크를 이어받아 타고 있다는 그는 웬만한 정비는 직접하고 있다. 그는 4대강 자전거 길을 택해서 갈 때는 주변에 가게 등의 인프라가 거의 없으므로 타이어의 파스를 수리할 수 있는 장비와 펌프, 물 등은 꼭 챙겨야 한다고 귀띔한다.

이화령 자전거 길과 함께 북한강 자전거 길도 강력하게 추천하는 그는 자전거야 말로운동과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스포츠라고 말하면서 엷은 미소를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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