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성가스기술의 극저온 LOX밸브

고압가스 특정설비 전문제작업체인 태성가스기술(대표 전기태)이 생산한 극저온 밸브가 나로호(KSLV-1) 발사대에 설치되어 성공적인 나로호 발사에 기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태성가스기술이 나로우주센터에 납품한 극저온 LOX(액화산소)밸브는 15A, 20A, 25A, 32A, 40A, 50A 롱 스템 및 숏 스템 10종으로 모두 70여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2009년 LOX밸브 납품 입찰에 응모해 7개사와 경합 끝에 낙찰되어 납품과정에서도 오일이 전혀 나오지 않도록 완벽한 세척력을 과시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태성가스기술의 극저온 LOX밸브는 액체연료 1단(하단부) 액체산소 라인에 설치되었다.

이 회사의 전기태 대표는 “LOX밸브는 영하 183℃의 액체산소 공급 밸브용으로 시험온도 영하 196℃에서 이상이 없어야 할 만큼 극저온에 견디는 밸브”라며 “밸브 생산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성공적인 나로호 발사에 기여한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1990년 국내 최초로 초저온 글로브 밸브를 개발한 태성가스기술은 지난달 말에는 LNG용으로 적합한 초저온 밸브에 대해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설계단계검사에도 합격함으로써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한편 태성가스기술은 KSLV-1참여에 이어 새로운 우주선인 한국형발사체(KSLV-2)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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