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제품은 철저한 품질관리가 중요

‘SAVE’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 목표

“LNG-FPSO(부유식 LNG생산·저장·하역설비)의 앞으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파이프라인으로 LNG를 운송하는 설비는 많은 비용이 수반되지만 LNG-FPSO는 그 자리에서 가스를 시추하고 LNG운반선에 바로 하역하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건조되는 중요한 시설에 초저온 볼 밸브를 납품한다는 것은 우리 회사의 자랑이자 자부심입니다.”

초저온 밸브 전문생산업체인 에스앤에스밸브(주)의 안병헌 대표이사(61)는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LNG-FPSO에 지난달부터 초저온 볼 밸브 납품을 시작했다. 15A부터 600A까지 볼 밸브 1600여개로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그리고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LNG-FPSO에도 약 800여개의 볼 밸브를 비롯해 글로브, 체크, 컨트롤 등 다양한 초저온 밸브를 오는 10월부터 납품하게 된다.

이어서 그는 LNG-FPSO의 발전으로 중·소 유전 개발도 가능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1백여 개 이상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따라서 우리나라 조선사들이 외국 경쟁사를 물리치고 수주했기 때문에 앞으로 그 파급효과는 굉장히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밸브는 새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영하 163℃의 LNG운반 중 또는 저장 중에 누출이 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따라서 초저온 밸브는 초저온과 고압의 상태에서 완벽한 기밀을 유지해야 합니다. 고도의 기술력이 뒤따르는 분야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2006년부터 고압용 초저온 볼 밸브와 단조밸브 개발을 시작, 2009년 완료했다는 안병헌 대표는 현재 게이트밸브와 글로브, 체크밸브 등 다양한 초저온 밸브를 개발, 납품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러한 밸브는 이미 ISO, ASME, API, CE는 물론 해외 유명 선급(LR, DNV, ABS, BV)인증을 완료해 품질의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제품은 잘 만들어야 하고 품질관리를 잘 수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희는 QC(품질관리)는 물론 QA(품질보증)를 잘 실천하고 있습니다.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서 품질에 대한 현장 마인드를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안 대표는 특히 품질요건에 불합리한 점은 구두로 개선하는 것보다 품질불일치레포트(NCR)를 제출하게 함으로써 기록으로 남겨 보고를 거쳐 즉시 개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품질에 대한 문제점을 미리 찾아내 개선함으로써 고객만족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가스공사 삼척 LNG생산기지에도 15A부터 1500A까지의 초저온 볼 밸브를 비롯해 단조, 게이트, 글로브, 체크밸브를 납품함으로써 국내 최고의 초저온 밸브 업체로 발전하고 있는 에스앤에스밸브는 LNG-FPSO시장까지 선점함으로써 올해 최고의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병헌 대표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20%이상 성장함으로써 약 5백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차별화를 통한 수익성 배가와 표준화를 통한 팀역량 강화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제품의 차별화를 통한 수익성을 배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후발업체들이 많이 따라오기 때문에 신제품을 앞서 개발함으로써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입니다. 또한 생산성 및 구매원가 절감과 재고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의 차별화를 해야 합니다.”

이어서 그는 사람이 바뀌어도 후임자가 바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표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특성상 인재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인재확보를 위해 사람에게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상의 기술력과 품질을 추구하여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 한다’는 경영이념으로 ‘SAVE’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가고 있는 안병헌 대표의 2013년 한 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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