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호회원들이 바다낚시를 떠나기전 선상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낚시는 고기를 기다리면서 인내와 끈기를 배우고, 잡을 때의 짜릿한 손맛으로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 버리죠. 특히 바다낚시는 기쁨이 두 배랍니다.”

낚시는 함께 어울리며 인간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최고의 취미생활이라고 강조하는 삼천리 낚시동호회 석병인 회장은 낚시 예찬론자다.

‘낚시’라는 공통된 취미를 바탕으로 화합과 친목을 다져나가고 있는 삼천리 낚시동호회는 1998년 결성되어 올해로 벌써 16년째 이어오고 있다.

취미가 같은 몇몇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낚시를 다니던 것이 확대되면서 현재 삼천리 낚시동호회에는 20명이 활동하고 있다.

동호회에서는 연간 3회 이상의 낚시여행을 떠나는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출조 인원은 항상 선착순으로 마감되곤 한다. 주로 선상낚시를 선호하지만, 갯바위, 좌대, 민물, 빙어낚시 등 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는 열혈 낚시마니아 모임이다.

▲ 넙치를 낚은 김양진 계장이 활짝 웃고 있다.

특히 선상 낚시를 하는 날이면 승선 인원 제한 때문에 참여를 원하는 회원들이 전부 동참하지 못하는 게 아쉬울 정도라고. 미끼를 끼우고, 낚싯대 위치를 잡고, 각자 낚싯대 앞에서 입질을 기다리기 시작한다.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고기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사람도 있고 반면에 한동안 입질이 오지 않아 부러운 듯 바라만 보는 회원들까지 실력도 표정도 각양각색이다. 슬슬 여기저기서 고기를 낚는 기쁨의 탄성이 들릴 때쯤이면 선상낚시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한다. 그렇게 한참을 낚시 삼매경에 빠져있다 보면 선상 한 켠에서는 이내 싱싱한 회와 보글보글 끓는 매운탕이 준비되고 멤버들은 자연스레 한곳으로 모인다.

“동료들과 이렇게 낚시를 나오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다 풀려요.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고, 신선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것도 낚시의 장점이지만, 출조 때마다 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고,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다는 게 큰 즐거움인 것 같아요.”

삼천리 낚시동호회의 회장인 석병인 대리는 낚시동호회를 통해 삶의 활력소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직급과 나이에 상관없이 ‘낚시사랑’ 하나로 똘똘 뭉친 회원들은 함께 어울리고 추억을 쌓아 가며 삼천리의 사훈인 ‘직장애’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회원들은 벌써부터 여름에 떠날 낚시여행 계획도 세우고 있다. 낚시를 하다 보면 인생의 참맛을 배우고 느끼게 된다는 낚시동호회 회원들. 그들의 하루하루가 보람되고 즐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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