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는 잘 사용하면 문명의 이기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인간의 생명과 재산을 앗아가는 아주 위험한 존재입니다. 결국 가스안전의 정답은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올바르게 설치 및 사용하는데 있습니다.”

제 20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주)화성의 장원규 대표이사(51)는 창업주이자 부친인 장병호 회장의 가르침대로 밸브 하나하나에 혼을 심는 생산을 강조한다.

장원규 대표는 대기업인 동양증권 국제금융부와 금성사 수출부에서 약 8년간 사회생활을 경험한 뒤 1993년 화성에 입사하여 2000년 11월 대표이사로 취임, 올해로 20년째 근무하고 있다. 재직 기간 그는 기술력 향상, 원가절감을 통한 건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 수출을 확대함으로써 안정적인 재정확보에 앞장서왔다.

특히 그는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경영혁신으로 유망중소기업 및 대구·경북중소기업청 지정 벤처기업으로 선정되는데 심혈을 기울였으며 2000년 3월 업계 최초로 코스닥 증권시장에 상장하는데 공헌했다. 아울러 2001년에는 기술신보증기금으로부터용 우량기술기업에 선정과 2004년 세계일류중소기업으로 선정되게끔 회사 발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지대한 노력을 해왔다.

“가스밸브는 단 한 개가 잘못될 경우 회사의 운명이 좌우될 만큼 중요합니다. 특히 선친께서도 항상 강조하신 말이 ‘가스안전’이므로 완벽한 설계와 혼을 담은 제조, 철저한 품질관리는 제조업체의 의무이자 책임이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제품 생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장원규 대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기술연구소의 전문 인력을 보강하는 등 매년 더 나은 제품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나사식 볼 밸브, 매몰용접형 볼 밸브, 보온용 볼 밸브 등의 제품 개발 외에 최근에는 대구경 석유화학플랜트용 밸브 및 고부가 아이템인 초저온 밸브까지 품목을 확대함으로써 그야말로 밸브 종합메이커로서의 위용을 갖추어가고 있다.

장 대표의 대표적인 실적으로 꾸준한 매출실적을 들 수 있다. IMF이후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국내외의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기술개발 및 신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결과 매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화성은 지난해 660억원의 매출과 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림으로써 국내 밸브업계의 블루칩으로 성장하고 있다.

“제조업체의 자산은 직원입니다. 모든 부서의 직원들 모두가 가족 같은 마음으로 일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방기업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에게 목표의식과 주인의식을 고취시킴으로써 창사 이래 지금까지 단 한 건의 노사분규 없는 사업장을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는 장원규 대표는 임직원 자녀들이 고등학교 졸업까지는 학자금 전액을 지원하고 대학 입학 시에는 등록금의 절반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으로서는 파격적인 혜택을 베풀고 있다.

그밖에 장 대표는 대구상공회의소 활동 참여해 현재 국제통상 분과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며 2009년 2월부터는 대구시 검도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검도 발전을 위한 후원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봉사단체인 국제로타리클럽 회원으로 선의와 평화 구축에 앞장섬은 물론 일사 일촌 자매결연으로 칠곡군 가산면 석우1리에 안마기 제공 등 사회기여에도 선행을 베풀고 있다.

“회사나 개인이 상을 받는다는 것은 큰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제 혼자 잘나서 받는 상은 결코 아닙니다. 회사의 전 임직원은 물론 대리점과 고객들의 변함없는 사랑과 질책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가스안전에 이바지하는 사회적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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