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대강 국토종주 중 낙동강변에서 포즈를 취한 김인관 대표

“저에게 자전거는 인생의 전환이요 두 번째 애인입니다. 체중 관리도 하면서 너무나 멋진 몸을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죠.”

도시가스배관자재 전문유통업체인 ㈜씨에이취케이의 김인관 대표가 첫 번째 애인인 부인에 이어 자전거를 그 다음 애인으로 여길 정도로 마니아가 된 것은 2008년경으로 당시 병원의 의사가 적극 권유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가 살고 있는 집(경기도 용인)과 사무실(서울 송파구 가락동)까지의 왕복 거리는 60km. 이처럼 결코 짧지 않은 거리를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용기를 낸 것이다. 85kg에 육박하는 무거운 몸으로 1주일, 한 달을 넘긴 그의 자전거 타기는 어느 덧 5년이 지나서도 매일 계속되고 있다. 현재 그의 몸무게는 77kg을 유지하고 있다.

“초창기 한 달이 가장 고비였습니다. 집과 사무실을 오가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가족과 직장, 친구, 선후배 등등 그리고 주위의 다양한 경관을 보면서 페달을 밟으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 후 샤워하고 나면 너무나 뿌듯하고 내 자신이 자랑스럽죠.”

이처럼 김인관 대표의 자전거 타기는 탄력이 붙어 주말에는 평택, 성환, 천안, 양평, 여주, 춘천, 양주 등 서울 근교는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부지런히 페달을 밟았다.

그리고 지난달 28일 그는 국토교통부와 안전행정부로부터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인증서’를 받았다. 인천 아라뱃길을 출발해 한강, 새재, 낙동강까지의 633km를 하루 12시간씩 사흘 동안 달린 것이다.

“아름다운 우리 산하를 빠르게 때로는 느리게 굴러가는 두 바퀴 위에서 구경한다는 묘미를 느껴본 사람만이 알 것입니다. 힘은 들었지만 너무나 가슴이 벅찰 정도로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자전거의 기본은 엔진의 힘 즉 자기 자신의 다리 힘이라는 김 대표는 여러 좋은 운동이 많지만 자전거는 운동하면서 구경도 하기 때문에 제일 안성맞춤이라며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은 주말에 1시간씩이라도 꾸준하게 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전거를 통해 건강해졌다는 그는 자신의 신체 나이를 20대 중 후반과 견줄 정도로 자신한다고. 오는 가을에는 전북 임실에서 목포에 이르는 영산강과 담양호에서 전남 광양에 이르는 섬진강까지 자전거를 탈 계획이라는 김인관 대표는 자전거는 기름(살)빼는 기계라고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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