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DME협회 지규철 과장
중국 내 90여개 생산회사 활발 운영 중
국내 상업화 실현 통해 고유가 해결해야

한국DME협회에서 수행하고 있는 정부과제 업무 중 해외 DME 연료 활용조사를 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가장 상용화가 먼저 추진되었고 현 시점에도 활발히 DME 연료를 생산 및 소비하고 있는 중국DME 산업시찰을 다녀왔다.

중국 북경공항에 처음 도착하여 북경시내로 들어가면서 느낀 점은 정말 차도 많고 사람도 많아 보였다. 이러한 많은 인적자원뿐만 아니라 보유하고 있는 여러 에너지자원으로 경제발전을 가속화하다보니 요즘 중국 내 대도시에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생긴 대기오염 문제로 힘들어 하고 있다.

시찰단 일행이 북경에 도착하기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일주일 내내 햇빛을 보기 어려웠고 현지인들은 계속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했다고 한다. 이러한 환경문제 개선을 위해 자연스레 중국정부는 청정에너지를 찾게 되었고 그 중에 한 가지로 대두되는 것이 청정녹색 신에너지인 DME 연료이다.

2008년경 세계적인 축제인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중국 정부에서 청정에너지를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중국 기업들이 DME 생산에 박차를 가했다. 그 이후 현재 중국 내에는 90여개 DME 연료 생산능력을 갖춘 회사가 있다.

전체 생산량은 2012년도 기준으로 1,500만톤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그 중 현재 20~30% (300만톤~450만톤)정도의 양을 DME 연료로 실제 생산하여 중국 전역에 공급하고 있다. 중국 DME 생산 공정은 간접법으로서 그들의 보유 자원인 석탄을 이용하여 메탄올과 DME를 만든다.

*중국, 디젤 대체연료로 추진
반면 우리나라 DME 생산 공정은 직접법으로서 천연가스를 이용하여 DME를 바로 만들어 낸다. 두 방법 중 무엇이 좋다 나쁘다 가릴 수는 없다. 중국은 자국 내 보유자원이 있는 경우이고 우리나라는 보유자원이 없다보니 뛰어난 기술력으로 DME를 만드는 것이다. DME 연료에 대한 소비자 가격 경쟁력은 비슷할 것으로 보이며, 단지 현재 중국은 상용화가 되어 사업을 직접하고 있다는 점과 우리나라는 아직 상용화 단계를 밟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중국의 주요 DME 수요처는 가정용(DME(20%)-LPG(80%)혼합연료)과 공업용(보일러, 스프레이 등)이며, 또한 향후 디젤 대체 연료로서 DME 전용 차량에 사용할 계획으로 있다.

그 시기로는 내년에 상해교통대학교 연구소에서 EURO 6 기준에 맞춘 3세대 DME 엔진이 개발되고 중국 내몽골 지역의 업체와 함께 버스, 트럭, 중장비 중 선택하여 시범운영 후 바로 상용화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것이 성공한다면 중국 내 최초의 EURO 6 기준에 맞는 상용차가 나오는 것이라고 한다.

가정용 및 공업용 DME 연료 같은 경우 JiuTai 社 에서는 중국 내 수요뿐만 아니라 해외 수요도 있어서 가정용은 이란으로 공업용은 호주, 태국, 중동으로 수출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내용을 접할 때마다 느낀 점은 앞으로 중국의 DME 연료의 소비 증가는 점차 상승하는 추세가 될 것이며, 올 해 안에 중국정부의 DME-LPG혼합연료에 관한 표준안이 공표된다면 그 수요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와 기업 협력해 상업화 필요
중국은 가까운 미래에 세계 DME 연료 시장의 한 축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도 빠른 시일 내에 정부와 관련 기업체가 협력해서 DME 연료를 조기에 상업화하여 LPG 사용 소비자의 가격부담을 줄이고, 향후 디젤대체 에너지로 사용되어 환경개선과 더불어 고유가로 부담되는 가계 경제에 조금이라도 고통을 덜어 주었으면 한다는 생각이 절실히 느껴진다.

중국출장을 다니면서 DME 연료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고 지속적인 DME 관련 업체와의 네트워크를 위해 최대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비록 몸은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느낀 점이나 얻게 된 성과로 인해 보람찼으며, 국내 DME 연료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정보를 수집하게 된 것 같아 정말 뜻 깊은 출장이었다. 세계적인 청정녹색에너지로서 DME 연료가 국내 대기환경 개선 및 소비자 에너지 경제적 절감을 위해서도 하루빨리 국내에 보급되기를 바라면서 짧은 중국출장에 대한 소감을 마친다. 
 

▲ DME협회 오정선 회장이 중국 DME설비 현황에 대해 브리핑을 받고 있다.

▲ 중국 DME 생산시설

▲ 중국 DME 생산시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