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산 의상봉에 오른 삼정산악회 회원들이 눈 내린 북한산 백운대, 망경대를 배경으로 해 사진을 찍고 있다.

직장동아리 결성의 궁극적인 목표는 마음에 맞는 구성원들이 모여 취미활동을 함께 함으로써 이해의 폭을 넓혀 결국 제품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등 회사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인천 소재 삼정가스공업의 산악동아리인 삼정산악회도 이러한 취지에서 지난 2008년 결성돼 그동안 태백산, 설악산, 두타산, 북한산, 마니산, 대둔산 등 전국 각지의 명산을 돌며 산행, 회사생활에 활력소를 만들고 있다.

처음에는 영업부 직원을 중심으로 산행을 시작했으나 최근에는 관리부 등 행정직 직원까지 함께 하는 삼정산악회는 임원들이 앞장서 참여, 활기를 띠고 있으며 특히 심승일 대표이사의 경우 직원들의 친목 도모를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함으로써 호응도가 더욱 높다.

삼정산악회 등반대장을 맡고 있는 영업부 박광진 과장은 “우리 산악회는 초보자들도 많아 난이도가 높다든가, 장시간 산행을 하는 등의 힘든 산행은 하지 못하고 있지만 산행을 통해 직원들이 어울려 웃는 시간이 많아 매우 만족하고 있다”면서 “회사에서 1박2일간의 숙식을 모두 제공하고 방수 및 방풍의 기능이 있는 재킷까지 구입, 산악회 회원 전체에 나눠줌으로써 일체감을 더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 산악활동이 뜸해진 것이 사실”이라면서 “어려운 때일수록 주기적으로 산악활동을 함으로써 호연지기를 길러 회사발전에 원동력이 될 수 있게끔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광진 등반대장도 과거에는 틈나는 대로 설악산, 지리산 등을 찾아 산행하는 등 등산에 빠져 살았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지내는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하므로 자연적으로 산행의 횟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삼정산악회는 앞으로 등반대장을 도와 선등, 후미 등을 맡아 산행을 이끌고 밀어줄 몇몇 집행부를 구성해 주기적으로 산행계획을 잡는 등 산악활동을 활성화시켜나갈 계획이다.

심승일 사장은 “우리 회사는 인천에 본사 및 공장을 두고 있지만 화성의 삼정특수가스 및 삼정엔지니어링, 포천의 SJ산업가스, 파주의 삼정에너지 등 사업장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 직원 간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지지 않았으나 이처럼 활발한 산악활동을 통해 많이 개선됐다”면서 “앞으로도 산악활동에 참여하는 직원들에게 더 많이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등산은 사시사철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대자연을 대상으로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탐험해 가는 것이다. 특히 구성원들이 서로 협동해 가며 정상에 오르고 또 하산하면서 수많은 대화를 나눔으로써 마음의 벽까지 허물어주는 매력이 있는 운동이다.

삼정산악회 회원들은 이처럼 힘든 산행을 함께 함으로써 활기찬 직장생활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고 모두가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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