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교랜드는 다양한 체험공간으로 꾸며져 어린이들도 유교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우리나라 정신문화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유교(儒敎)’. 어린이들과 학생들에게는 유교란 단어가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곳에 가면 유교문화가 어떤 것인지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경상북도 안동시 관광단지로에 위치한 유교랜드는 지난 7월 11일 개관식을 가졌으며 이미 많은 관람객들이 발걸음을 하고 있다.

2010년 착공해 총 430억원이 투입된 유교랜드는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3349㎠ 규모의 에듀테인먼트(교육+놀이) 시설이다.

전시관 1층 입구를 들어서면 타임터널을 지나게 되는데 바닥에 있는 형형색색의 조명을 따라 걸으면 어느새 16세기 안동 대동마을로 와 있다.

대동마을, 소년선비촌, 청년선비촌, 중년선비촌, 장년선비촌, 참선비촌 등 총 6관의 전시체험관으로 구성돼 있는데 제1관 대동마을에서는 연령대별 다섯 명의 선비가 등장해 체험전시관을 소개한다.

또 제2관 소년선비촌에서는 모니터를 통해 자신의 족보를 찾을 수 있으며, 천자문을 익히고 한복을 직접 입어볼 수 있음은 물론 당시 소년들의 놀이 중 하나로 힘으로 성인의 자격을 부여 받는 통과의례인 들돌들기 체험 공간도 조성돼 있다.

제3관 청년선비촌에는 선비의 혼례와 선비수업은 어떻게 이뤄졌는지 그림과 함께 설명해놨으며 관람객들이 설치된 여러 개의 스크린을 통해 당시 과거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구성해놨다.

임진왜란 중 가장 치열한 전투로 알려진 진주성 전투를 세트로 연출해 움직이는 모형 말을 타고 왜군에 활을 쏘는 시뮬레이션 체험과 전쟁으로 무너진 진주성벽을 다시 쌓을 수 있도록 한 체험은 제4관 중년선비촌에 마련돼 있다.

이밖에 제5관 장년선비촌에는 조선시대 지방자치기관이었던 향청의 재판과정을 연출해 두 가지 사건에 대해 각기 다른 입장을 들어보고 각자 더 수긍하는 쪽을 버튼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제6관 참선비촌에는 퇴계 이황, 율곡 이이, 다산 정약용 선생 등 선비들의 발자취가 그래픽 패널에 소개돼 있다.

특히 3층에 있는 원형입체영상관은 직경 15m, 높이 5m의 원통형 360° 스크린과 16대의 프로젝트를 이용한 다이내믹한 입체영상과 특수효과로 관람객들의 반응이 좋다.

관람료는 개인 일반 9000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7000원이며 20인 이상의 단체 또는 안동시민의 경우 각 2000원씩 할인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하절기 : 오전 10시~오후 7시/8시)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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