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용품 제조자는 생산제품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이 소비자라는 생각을 갖고 디자인에서부터 기능, 성능 등 모든 부분을 완벽하게 잘 만들어야 소비자가 믿고 찾는 제품이 될 것이고 업계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보조 가스난방기 전문생산업체인 (주)상진그린테크의 지석기 대표이사(55)는 제조업체들은  페어플레이를 통해 상호 격려하는 공동체 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상진미크론 가스기기사업부에서 오랫동안 가스난방기를 전문으로 생산해 오던 지석기 대표는 약 1년간 상진미크론의 OEM생산기간을 거쳐 지난 7월 1일부로 완전 분사해 상진그린테크로 독자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

"상진미크론에서 상무이사로 근무할 때보다 대표이사인 지금 더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공장의 모든 관리는 과거나 지금이나 같지만 자금 관리에서부터 직원 및 협력사 관리, 은행업무 등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신경을 써야 하므로 긴장의 연속입니다. 특히 가스용품 생산업체이므로 가스안전의 중요성은 항상 강조하고 있습니다."

종업원과 경영자의 차이점에 역시 크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직원들과 직원 가족, 100여 개 협력회사가 있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생활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전 회사에서 배우고 익힌 기술과 노하우를 총 동원해 경영해 나갈 것입니다. 자신 있습니다."

지석기 대표는 회사 발전을 위한 3∼5년간의 중기 계획을 수립, 실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제품을 분석, 매년 1∼2개의 신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요구에 미리 부응한다는 것이다.

"발전이 없는 것은 곧 퇴보나 마찬가지죠. 미리미리 준비함으로써 적절한 시점에 좋은 제품을 개발, 꾸준하게 공급할 때 소비자들이 만족하거나 감동하게 됩니다. 이것이 제조업자로서의 보람이자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되는 것이죠."

향후 5년 이내에 자가공장을 신축하는 것이 1차적인 꿈이라는 지석기 대표는 2차적으로는 직원들이 어느 중소기업에 뒤지지 않는 복지혜택과 자긍심을 누릴 수 있는 회사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중기 계획은 지난달 출시한 '식품 발아기'와 곧 출시할 '미니 로터리 가스히터'를 통해서 잘 나타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철저한 시장조사 및 분석을 통해서 개발된 제품이다.

"우리나라의 캠핑인구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캠핑은 여름 못지 않게 겨울에도 많이 갑니다. 따라서 겨울 캠핑족 들에게 필요한 제품이 바로 휴대가 편리한 미니 로터리 가스히터인 것이죠."

현재 지석기 대표가 생산하는 제품은 캐비닛히터와 파티오히터, 로터리히터 등 보조 가스난방기와 2구 가스레인지 등 대부분이 가스용품이다.

"우리나라의 전기 사정은 매년 좋지 않습니다. 물론 정부에서도 절전을 위해 전기난방기 사용보다 가스난방기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올 겨울 사용이 편리하고 경제적인 가스난방기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확신합니다. 특히 올해는 겨울이 빨리 시작되고 길어질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가 있는 만큼 제품 보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24년째 가스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지석기 대표는 지금까지 나름대로 열심히 일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꼭 필요한 안전한 제품을 개발, 제조업자로서 책임지는 경영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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