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이 ‘신재생에너지 표준화 전략’을 발표했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기반을 강화하고, 국제표준 선점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자 2020년까지 분야별 중장기 표준화 로드맵을 수립한 것이다.

현재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은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인식하고 국제표준을 선점하고자 국제표준화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세계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표준 경쟁력은 아직 미약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이유에 대해 그 동안 체계화된 표준화 전략이 없었고, 또 시험인증에 대한 기술력도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에 국내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육성하고, 또 관련 업체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부 기표원은 수 개월에 걸쳐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표준화 전략을 최종 수립해 발표했다.

단기 전략은 신재생에너지 표준 추진체계 구축, 중장기 전략은 신재생에너지 글로벌 표준강국 도약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KS(한국산업표준)를 정비하고, 국제표준도 적극 제안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요자 중심의 인증서비스 제공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인증기반을 구축하고 제품의 국제상호인증도 확대할 방침이다.

하지만 어떤 일이든 계획 보단 실천이 중요한 법. 우리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되고 그 기술이 산업화돼 세계 시장에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수립한 전략들이 반드시 실행되어야 한다.

몇 년 전부터 신재생에너지 표준분야에서 끊임없이 나왔던 얘기가 바로 표준화 작업에 적극 참여하는 전문가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날 기표원 관계자 역시 그 동안 표준화 전략과제 수립에 참여해준 분야별 전문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더 중요한 것은 이제 만들어진 전략과제들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참여 전문가들이 표준화 활동에 적극 참여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

대한민국이 신재생에너지분야에서 글로벌 표준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