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도에서 작품활동을 한 후 카메라를 들고 서있는 이현호 회장.

수많은 섬과 산 누비며 꽃, 별, 풍경 등 촬영

사진동호회서 회원 대상으로 촬영지도하기도

어떠한 취미든 그 속에 푹 빠져 있는 사람들의 눈은 열정으로 빛난다. 취미는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스스로 헤쳐나가는 특성이 있으며 그 결과물 또한 놀라운 경우가 많다.

국내 최대의 가스인들을 포진하고 있는 다음카페의 전국가스인연합연대(전가련-http://cafe.daum.net/gmecca) 이현호 회장이 바로 그런 사람이다.

이 회장은 가스업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전가련을 이끌고 있으며 6~7년 전부터는 사진촬영에 심취해 요즘은 아예 사진의 유혹에 완전히 빠져 산다.

그의 사진사랑은 매우 남다르다. 아직 아마추어 수준이라고 겸손해 하면서도 사진촬영을 할 때는 혼을 담아 찍어야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하는 등 자부심만은 대단하다.

그래서 그는 포토샵 등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보정하는 것을 일체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오로지 원본사진만 고수하고 있다. 1회 출사 시 몇 백 장의 사진을 찍지만 작품이 될만한 사진 한 두 장 정도만 남기고 모두 버린다고 한다.

“올 한 해는 정말 사진에 미쳐 살았습니다. 금요일 저녁, 일주일의 업무를 마치면 곧바로 지방으로 내달렸죠. 열차예약, 카메라점검 등 사진촬영을 위한 모든 준비는 주중에 끝내고 주말이 되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카메라를 메고 설렘의 길을 떠나지요. 올해만해도 홍도 5회, 백령도 3회, 울릉 및 독도 2회, 조도 4회, 완도 5회, 청산도 2회, 굴업도 2회, 거제도 4회, 외도 1회, 장사도 2회, 부산 12회, 울산 4회, 포항 3회, 강릉·동해·삼척 4회, 창원 2회, 창녕 2회, 부여 6회, 군산 선유도 2회, 부안 변산반도 3회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출사를 나갔답니다.”

취미생활은 제대로 하려면 무엇보다 부지런해야 한다고 말하는 그는 “밤하늘에 빛나는 별을 찍기 위해 어둠 속에서 산 기슭을 거슬러 올라가야 했고 거센 바람이 부는 눈 길도 헤쳐나가야 맘에 드는 작품 하나를 얻을 수 있다”고 귀띔한다.

또 꽃을 찾아 전국을 헤매는 것은 물론 곤충을 따라 걷다가 넘어져 상처를 입기도 했다고 한다. 이밖에 철새, 일출 및 일몰, 저녁 놀, 운해 등은 아주 특별한 피사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곳이든 찾아간다고 한다.

이러한 관계로 눈만 뜨면 하늘부터 쳐다보는 습관이 생겼다고 말하는 그는 잠을 아주 조금만 자고 사진만 찍는 아주 지독한(?) 사람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그는 찍고 싶은 사진을 맘껏 찍기 위해 혼자 떠나는 경우도 많고 사진동아리에 가입해 큰 역할을 하기도 한다.

소니제품으로 사진촬영을 하는 그는 출사코리아, DSLR클럽,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사사사), 소니유저, 여행사진의 모든 것(여사모) 등에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여사모 회원을 대상으로 촬영지도까지 해 호평을 받고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오묘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사진가들은 누구나 ‘시인이요, 작가이며, 연출가’라고 말하는 그는 사진촬영을 하면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일주일 간의 스트레스를 완전히 씻어 낼 수 있어 자연스럽게 힐링이 된다면서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 도담삼봉
▲ 백령도
▲ 철원의 한 골프장 입구
▲ 호랑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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