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업계 대표적인 공기업인 한국가스안전공사 본사의 충북혁신도시 이전이 이제 눈앞으로 다가왔다.
불과 20여일 뒤인 12월 16일(월) 충북혁신도시에서 첫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현재 대부분의 공사는 마무리됐으며 이달부터 몇몇 부서는 장비를 옮기고 있으며 12월 13일부터 3일간 본격적인 이전작업을 실시하게 된다.

2011년 8월, 아무것도 없는 충북혁신도시에서 진행된 착공식과 2년여가 경과한 뒤의 그곳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LH에서 1000세대 규모의 아파트는 짓고 있으며 중앙도로는 깨끗하게 정비돼 있다. 가스안전공사를 시작으로 내년 5월에는 기술표준원, 소비자원이 들어서며 하반기에는 공공기관이 대거 이전하게 된다.

가스안전공사는 충북혁신도시 내에서도 지리적으로 가장 유리한 중앙지역에 자리하고 있으며 향후 들어서게 될 상업시설과도 인접해 있어서 발전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하지만 아직은 가스안전공사 직원은 물론 이곳을 찾게 되는 민원인 모두 불편을 감수할 수 밖에는 없어 보인다.

이전기관 외에 아직은 별다른 상가와 문화시설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또한 대중교통도 마련되지 않은 탓에 자가용이 없다면 충북혁신도시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직접 현장에 가보면 기대감도 큰 게 사실이다.

공간의 협소로 대형 검사설비를 갖추는데 한계가 있었던 현재 건물과는 달리 지상 3층 높이만큼 공간을 확보, 사실상 어떤 시설의 검사와 시험도 가능해졌다. 또한 2015년에는 강원도 영월에 초고압 가스용품 시험과 연구개발을 담당하게 될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명실공히 가스에너지분야 최고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갖추게 되는 셈이다.

이번 이전을 계기로 노후된 검사장비의 교체는 물론 신형장비 구입을 통해 가스업계의 기술력을 한단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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