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공사 축구동호회 선수들이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운동을 통한 체력단련이 목표이긴 하나 궁극적으로는 가족같은 분위기의 동아리가 되는 것입니다.”

지난 1983년 창립된 한국가스공사 축구회는 서울 여의도에서 몇명이 모여서 공을 차던 것이 시초였다. 이렇게 옹기종기 모여서 여의도 둔치나 신대방 초등학교의 맨땅에 모여서 가끔 공을 차고는 했다는 전설이 직원들 사이에서 전해지고 있다.

이렇게 근근히 명맥을 이어오다가 공식적이고 체계적으로 창단하게 된 것은 가스공사 사옥이 분당으로 이전한 다음해인 1998년이다. 그 해 1월 공사직원들의 화합과 건강증진을 위해 가스공사 축구회라는 이름으로 정식으로 창단했다.

동호회 감독인 안동조 차장은 “그 당시 축구에 대한 애착이 그 누구보다 많으셨던 장석효 사장님을 초대 회장으로 선임하고, 총무, 간사단을 임명후 대내적으로는 한 달에 2번 정도 자체경기 및 산업부 장관배 축구대회 등에 참여해 공사 홍보에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고 밝혔다.

특히 대내적으로 추진했던 처·실별 축구대회는 그 당시 모든 직원들에게 어느 처가 우승할지가 관심거리였으며 또한 약팀이라고 평가되었던 부서가 준결승에 오를 경우 축제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조직활성화에 많은 보탬이 됐다고. 신참직원들은 물론 고참직원들까지 한마음으로 소통의 장이 된 것이다.

현재 공사 축구회는 김선권 회장과 유준형 부회장 등 회장단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약 60여명의 본사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연례 개최되는 3개 대회(사장배 축구대회, 청연문화제 축구대회, 장관배 축구대회)를 위해 매월 2회 수원월드컵 보조경기장에서 연습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보통 상대팀은 LH공사, 인근지역 축구회 등이다.

올해 6월 약 30여개 기관이 참여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장관배 축구대회’가 예정돼 있다. 매년 대회에 참가하고는 있지만 매번 8강 문턱에서 좌절하며 우승을 맛보지 못하고 있다. 특히 2년 연속 승부차기에서 탈락한 만큼 올해는 승부차기 연습 및 담력훈련을 하여 꼭 장관배 축구대회 우승을 일궈내고 싶다는 포부이다.

동호회 김선권 회장은 “빡빡한 일터에서 벗어나 좀 더 자유로운 운동장에서 서류대신 공을 주고받으며 함께 웃을 수 있는 동아리입니다. 앞으로도 가족적인 분위기를 바탕으로 열심히 운동하다 보면 성적은 당연히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운동과 친목의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잡는 축구동아리가 되겠습니다”며 환하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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