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gle ppm(구 100ppm)에 도전한다' '무결점 운동에 도전한다' '불량률 제로화' 등등등. 이른바 제조업체에서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다양한 슬로건을 우리는 주변에서 쉽게 보고 있다.

이처럼 회사의 사장 이하 생산현장의 전직원들이 양질의 제품을 생산, 고객만족을 추구하려고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는 모두가 알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영업부의 직원들은 더 많은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이리뛰고 저리뛰고 바쁘게 움직인다. 그러나 너무나 사소한 부주의가 회사의 이미지를 또는 회사의 경비를 축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생산조립과정에서 실수로 부품 하나가 빠졌거나 아니면 나사조립이 헐거워질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실수는 곧바로 회사의 이미지 실추 및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게 된다.

"조립과정에서 부품을 빼먹으면 어떡합니까"라는 말에 "뭐 그런 것 같고 그러십니까. 영업부에서 A/S해주면 되잖아요" 최근 한 제조업체의 영업부 직원의 얘기다.

제품에 하자가 생겼다고 접수돼 지방출장을 가보면 부품이 덜 조여져 있거나 부품이 빠졌거나 또는 짝이 맞지 않는 부품이 함께 포장되어 있는 등 너무나 사소한 일이 발생해 어이가 없다는게 A/S관계자의 하소연이다.

"이런 원인으로 A/S가면 출장비는 안들어갑니까. 치열한 경쟁속에서 1원이라도 원가절감하려 노력하는데 오히려 손해를 가져옵니다"

물론 A/S가 필요하면 신속한 조치로 고객의 불편을 해소해야 되겠지만 제조원가가 얼마되지 않은 제품에서 이런 하자로 출장까지 갈 경우 계산되지 않는 이미지까지 합치면 엄청난 손해다.

이제라도 왜 '불량률 제로화'가 중요한지를 경영자와 생산현장 직원까지 모두가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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