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에너지人들이 국제 에너지전시회인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World Smart Energy Week) 2014’를 보기 위해 도쿄 빅사이트로 모였다.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치러진 이번 행사는 역사가 가장 깊은 FC EXPO를 비롯해 PV EXPO, WIND EXPO 등 총 8개 전시회가 동시 개최돼 사흘 내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개막행사인 테이프 커팅식에서는 캐롤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대사가 참석해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매년 전시회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10회를 맞은 FC EXPO의 경우 초기에 비해 전시규모가 줄었다는 게 대다수의 반응이다.

전시규모가 줄어든 이유에 대해 일부는 기술개발에 상당한 예산이 투입돼 R&D와 실증이 활발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어느 정도 시스템이 상용화 단계에 와 있기 때문에 기술 및 정보유출 등을 우려해 더 이상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또 초기에는 너도나도 해보자는 식으로 무작정 연료전지 사업에 뛰어들었던 기업들이 한계를 느끼면서 불필요한 거품이 빠지고 이제는 정말 사업을 이끌고 나가겠다는 의지가 있는 곳만 남았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유야 어쨌건 간에 규모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연료전지기술과 산업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그리고 기술적 또는 사업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자 많은 관람객들이 해마다 도쿄 빅사이트를 찾고 있다.

특히 내년은 글로벌 자동차메이커들이 양산형 연료전지자동차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보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발표해 관심과 기대가 더욱 크다.

개최 11주년을 맞을 FC EXPC 2015에는 더 많은 연료전지 기업들이 참가해 다양한 신기술과 제품을 선봬 연료전지산업을 활성화시켰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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