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초에 kg당 45원 가량 인하됐던 국내 LPG가격이 내달에는 동결 내지 소폭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 들어 LPG수입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수입사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발생했던 누적손실분이 4월부터 회수되기 시작했고 6월 선거를 앞두고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고심에 빠져있다.

먼저 최근 LPG수입가격은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프로판은 톤당 1100달러, 부탄은 1225달러로 급등한 후 4월 들어서는 프로판은 770달러, 부탄은 845달러까지 내렸다. 4월 수입가격의 경우 3월과 비교해 프로판은 톤당 85달러, 부탄은 25달러로 평균 55달러 인하됐다.

이 같은 요인만 놓고 보면 환율의 변화를 차치하더라도 5월 국내 LPG가격은 인하될 요인이 생겼다. 하지만 LPG수입가격이 오르는 시기에 제때 반영하지 않은 원가인상분으로 혼선이 생기고 있다.

최근 LPG가격 추이를 보면 지난해 11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875달러, 부탄은 915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월 대비 프로판은 55달러, 부탄은 65달러 인상됐다. 이에 국내 LPG가격은 오를 것으로 점쳐졌으나 다행히 동결됐다. 이후 지난해 12월 수입가격의 폭등으로 1월 국내 LPG가격의 원가인상분이 kg당 300~400원에 달했으나 이중 일부만 반영되면서 결국 kg당 100원선에서 올랐다. 이후 2월과 3월 두 달 연속 동결된 후 4월 들어 kg당 45원 가량 내린 실정이다.

워낙 변수들이 많이 감지되고 있어 내달 국내 LPG가격 동향을 섣부르게 예측하기 힘들지만 현 시점에서는 동결 내지 소폭 인하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그 동안 여러 위험부담을 떠 안고 있던 수입사들이 6월에는 선거로 가격을 올리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수입가격 추이와 여러 악재를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4월 LPG공급사의 충전소 공급가격이 kg당 1300원 초반에 머물러 있는데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지만 2013년 평균 프로판수입가격(오피넷 기준)이 톤당 857달러였을 때 LPG공급가격은 평균 1216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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