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벌크판매사업자들에게 인기 있는 200kg 소형탱크의 판매가격이 저가의 중국산 출현으로 소용돌이칠 분위기다.

200kg 소형탱크 전문보급업체인 앤젠(대표 정재호)은 지난달 열렸던 '가스코리아 2014'에 중국산 탱크를 전시, 오는 6월부터 80만원(부가세 별도)에 공급하겠다고 홍보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의 국산 및 수입 탱크업체들이 크게 긴장하는 가운데 가격 인하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앤젠 및 유인솔루션(대표 이종민)의 기존 수입 제품과 한국아이티오(대표 정돈영) 및  다임폴라특장(대표 임근영)의 국산 제품이 90만원 대와 110만원 대에서 각각 보급되는 상황에서 중국산 80만원 탱크와는 가격 경쟁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이러한 가운데 각 업체들은 중국산과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이나 대안을 찾고 있으나 뚜렷한 해결책을 얻지 못하고 있다.

소형탱크 업체의 한 관계자는 "80만원대의 가격은 너무나 파격적이기 때문에 걱정이 앞선다"며 "차별화된 영업전략으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데 현재로는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중국 업체인 샤인사에 대해 산업부 공장등록을 완료한 앤젠은 미국 ASME 규격에 맞춰 생산하며 특히 기존 미국 맨체스터사의 200kg탱크와 크기, 로체스터 게이지 등 전반적인 구조와 사용되는 부품이 비슷하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에게 전혀 낯설지 않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앤젠의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보다 경쟁력 있는 제품을 발굴, 보급하는 것이 탱크 공급자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최선을 다해 서비스 함으로써 고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200kg소형탱크는 2011년 앤젠이 미국 맨체스터사의 제품을 국내에 최초로 수입, 보급하는 가운데 유인솔루션이 뒤이어 멕시코에서 수입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도 2개사가 생산에 참여하는 등 2012년에 4621개가 보급되었으나 지난해에는 3830개(국산:1162 수입:2668)로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는 LPG용기 부족 및 마을단위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 등의 영향으로 보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저가의 중국산 제품이 어느 정도의 구매력을 가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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