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사업장과의 교감, 야구가 이어주죠”

2010년 창단 후 첫 경기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AAA회원들.(윗줄  중간이 신정수 단장, 윗줄 제일 오른쪽이 최호진 감독.

생각하는 야구 구현으로 승률 6할 기록
실력보다 참석률 높은 타자에 기회 부여

“우리 회사는 서울, 이천, 부천, 천안, 당진, 여수 등 사업장이 전국 곳곳에 분포돼 있어 각 사업장 직원들과 자유롭게 교감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5년 전 야구동호회인 AAA(트리플에이)를 창단하면서 요즘은 많이 가까워졌습니다. 야구가 우리 에어리퀴드코리아 직원들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에어리퀴드코리아의 야구동호회인 AAA에서 감독을 맡은 최호진 과장(천안공장)은 야구라는 운동경기를 통해 각 사업장의 직원들과 소통하는 기회가 된다며 자신이 활동하는 동호회를 즐겁게 소개한다.

AAA가 창단된 2010년 몇몇 회원들은 돈 안 드는 야구를 해야 한다며 중고용품을 구매, 이용했다고 밝힌다. 물론 회사에서 후원금이 지원되고 있지만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회비로 유니폼을 맞춰 입는 등 모든 활동을 회원들 스스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

에어리퀴드 야구동호회 AAA의 마크

이 같은 순수한 열정이 모여 현재 3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천안지역의 6개 지역팀과 리그전을 벌이면서 기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특히 최호진 감독은 실력보다 경기에 자주 참여하는 회원들에게 타자의 기회를 더 많이 주고 있음을 강조한다.

또 AAA는 월 1회 이상 타 직장팀과 리그전을 치르고 연습경기는 근무시간을 먼저 고려한 후 가능한 시간에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 AAA는 총 40전 24승16패로 승률 6할을 자랑하고 있다.
AAA는 감독 외에도 단장과 총무로 구성된 집행부가 회원들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는데 단장을 맡은 여수공장의 안전담당 신정수 부장의 열정도 주변에서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한편 최호진 감독은 자신의 결혼식에 신정수 단장을 주례로 모셨다고 말하면서 그 만큼 존경하므로 이처럼 좋은 인연이 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천안공장에서는 여성회원들도 참여, 경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하는 최호진 감독은  야구를 좋아하는 직원 뿐만 아니라 퇴직한 선배회원들까지 참여해 사기를 북돋우고 있다는 점을 귀띔하기도 했다.
야구의 백미는 짜릿한 역전승에 있다는 최호진 감독은 야구에 대해 치고 달리는 운동경기가 아니라 생각하는 야구를 구현해 천안지역 직장인 최강팀이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