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올해이지만 내년이 가장 중요한 해입니다"

올 한해는 다른 에너지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LNG업계도 숨가뿐 한해였다.

지난해말 가스산업구조개편 방안이 발표된후 에너지분야의 구조개편이 화두로 떠 올랐고 공공부문 개혁의 신호탄이자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전력산업구조개편 방안이 통과되는 등 일단 큰 그림이 그려졌다는 평가이다.

특히 전력산업구조개편방안이 통과되느냐 못되느냐는 가스업계에 가장 큰 관심거리였다. 통과 안 될 경우 가스산업구조개편도 퇴색할 것이라는 전망이 떠올랐고 통과될 경우 가스분야도 '물타기'를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었다.

물론 이같은 기대는 기대에 그쳤다. 국정감사때 구조개편의 문제점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던 여야의원들도 국회에서는 큰 소리없이 법안을 통과시켰다. 가스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속은 것 같다'는 귀띔을 할 정도다.

자리에 따라 말이 틀려진 것 아니냐는 것이다.

아무튼 이같은 '경험'에 비춰볼 때 가스산업구조개편의 문제점도 지적되고는 있지만 큰 틀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공부문에 대한 정부의 개혁의지도 의지이거니와 이를 바라보는 국민과 언론의 시각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많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특히 가스업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어 올 것은 자명하다. 이를 맞이하는 관련업계의 발빠르고 현명한 준비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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