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웨인 미첼 에어프로덕츠 수석 부사장이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와 1000만달러 투자협약, 사수소화게르마늄 양산키로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산업용가스 및 반도체용 특수가스메이커인 에어프로덕츠가 경기도 평택 오성산업단지에 1000만달러를 투자해 반도체용 특수가스공장을 짓기로 했다.

지난 29일 버지니아주 알링턴카운티에 있는 힐튼크리스탈호텔에서 웨인 미첼 에어프로덕츠 수석부사장과 이수연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대표이사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어프로덕츠는 앞으로 5년간 1000만달러(약 100억원)를 투자, 평택 오성외국인투자지역에 9917㎡ 규모의 신규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에어프로덕츠는 이곳에서 자체 개발한 최첨단 제조공법을 적용, 반도체 미세화 공정에 필수적인 사수소화게르마늄( GeH₄)를 양산할 계획이다.

에어프로덕츠는 내년 상반기까지 공장 준공하고 국내외 반도체회사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번 투자가 5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입품의 국산화로 10년간 약 2000만달러(약 204억원) 규모의 수입대체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첼 부사장은 “SK하이닉스 뿐만 아니라 다른 큰 반도체 회사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평택에 추가투자를 결정했다”며 “우리 회사는 25년 간 경기도에 투자해왔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투자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에어프로덕츠는 지난 1940년 설립된 산업용가스·설비제조기업으로 연간 100억달러(약 10조24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에어프로덕츠는 지난해 9월 화성시 능동에 7000만달러(약 716억원) 추가 투자를 결정했고 이번 투자로 경기도에 여섯 번 째 사업장을 설립하게 된다.

한편 국내 최대의 산업용가스메이커인 에어프로덕츠코리아는 지난해 4792억원의 매출을 올려 2012년 4860억원에 비해 1.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913억원, 당기순이익 827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우 양호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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