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천연가스 차량의 보급확대와 전국 CNG충전소 인프라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관련업계가 뜻을 모았다.

충전협회, 천연가스차량협회 등 3개 단체 협회, 운수업체, 도시가스업계, 가스공사 등 20여명의 관계자들이 지난달 27일 한 자리에 모여 ‘CNG충전소 공동이용’을 위해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번 협약은 종전에 수도권과 지방권 도시가스사들이 자체 충전소를 권역 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체결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이며, 충전협회, 천연가스차량협회 그리고 운수업체까지 동참한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관련업계는 CNG충전소 공동이용을 통해 앞으로 CNG차량 운전자들에게 전국 105개 CNG충전소를 조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함으로써 운전자에게 편익성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좀더 빨리 이루어졌어야 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종전까지 CNG차량 운전자들은 충전을 위해 CNG충전소의 자체 운영지침에 따라 회원제나 연회비와 같은 다소 까다로운 조건을 갖춰야만 이용이 가능했다.이렇다 보니 CNG차량 운전자들의 불만이 많았던 것 또한 사실이다.

비록 늦었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CNG차량 운전자들은 편리하게 CNG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고, 별도의 이용 제약을 받지 않아도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공동이용에 참여하지 않은 CNG충전소가 전국적으로 85개소에 이른다.

관련업계는 하루 빨리 이번 협약에서 빠진 CNG충전소도 공동이용이 가능토록 함으로써, 실질적인 전국 189개소의 CNG충전소가 모두 조건 없이 공동이용이 가능토록 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다 CNG차량 및 충전시장에 불어 닥치는 ‘요금 경쟁력 악화’ 문제에 대해서도 해법을 지고 있는 가스공사가 더 이상 묵과 하지 말고 적극 나서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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