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독일마을 전경

독일의 이국적 정취와 맥주, 소시지 등 먹거리도

직장인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사내 행사나 각종 춘∙추 수련회를 통해 남해를 방문했을 것이다. 남해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금산 보리암에 올랐거나 상주해수욕장에 몸을 맡겼을 듯하다.

이번에 가볼 만한 곳은 남해 독일마을과 원예예술촌을 소개해 본다.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이국적인 정취가 가득한 독일마을과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볼 수 있는 원예예술촌은 가족과 한번쯤 가 볼만한 곳으로 손색이 없다.

수도권에서 자가용으로 출발하면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를 거쳐 4시간 정도면 남해군으로 진입할 수 있다.

여러 방송을 통해 알려져 이젠 지역관광명소로도 유명한 남해 독일마을은 남해군에서 독일교포들을 위해 조성한 마을로, 젊은 날 간호사와 광부로 독일에 갔던 교포들이 고국에 돌아와 편안히 지낼 수 있도록 삶의 터전 을 제공해주고, 독일의 이국문화를 경험하는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2001년부터 조성한 곳이라고 한다.

독일마을은 건축 자재들을 거의 모두 독일에서 공수해 전통적인 독일 양식 주택을 건립한 곳으로, 실제 독일에 여행 온 듯한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아름답게 가꾼 정원들이 눈길을 끌며, 그림엽서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아기자기한 독일 주택들과 마을 정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곳이 유명해지면서 직접 내 집처럼 하루를 즐길 수 있도록 민박집도 운영하고 있어 가족들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도 있으며, 독일 맥주와 소시지 등 볼거리 외 먹거리도 있다. 특히 10월 3∼5일까지는 독일마을의 대표적인 행사인 ‘맥주 축제’도 개최되어, 이 기간에 가면 색다른 체험도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독일마을 위쪽에 자리 잡은 원예예술촌이다. 원예전문가들이 모여 조성한 예쁜 마을로, 아름다운 해안선이 호수처럼 내려다 보여, 이곳에서 해안선을 바라보면 자신이 마치 한 폭의 그림 속 주인공이 된 착각마저 느낀다.

이곳에는 나라별 이미지와 테마를 살려 21채의 주택과 개인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프렌치가든, 핀란디아, 라일락하우스, 자스민하우스, 장미터널, 매화길, 벚꽃길 등 사계절 어느 때 방문해도 늘 푸르른 녹색의 숲과 화사한 꽃들을 만끽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문화관에서는 각종 전시도 하고 체험실도 운영하고 있어 아이들과 체험 여행지로 찾기에도 좋다.

이번 기회에 바쁜 일상을 접고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게 조성된 독일마을과 원예 예술촌을 찾아 잠시라도 자연과 동화될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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