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보일러 전문기업 웰크론강원(대표 이영규)이 22일 자회사로 편입을 추진 중이던 폐기물 소각 전문업체 투모로에너지에 대한 인수작업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월크론강원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더 좋은 대안을 찾고자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며 “인수자금도 이미 충분히 확보해 둔 상황이었지만 인수가치를 두고 전면 재검토를 거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웰크론강원 측은 이사회를 통해 투모로에너지의 지분 전량인 76만3800주를 유상증자 방식으로 38억1900만원에 인수하기로 확정 지었다. 최종 인수일자도 당초 지난 20일로 예정됐었으나, 이틀 후인 22일 기업공시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이 번복됐음을 밝혔다.

웰크론강원은 올해부터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키울 목표로 투모로에너지와 접촉을 시도해왔다. 폐기물 소각 에너지를 이용한 스팀 생산설비 사업 진출로 수익성을 제고하려는 전략적 취지에서다.

최근에는 현대엔지니어링으로부터 99억 원 규모의 스팀생산설비를 수주하는 등 관련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투모로에너지 인수 시 스팀보일러를 시간당 16톤, 연간 12만 톤까지 생산 가능한 규모로 증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충청남도 천안에 위치한 투모로에너지는 1999년에 설립된 폐기물 소각 전문 처리업체로 4725㎡(1430평) 규모의 소각시설을 보유한 중견 소각장 운영업체다. 이 회사는 하루 48톤의 폐기물 소각 및 300톤의 슬러지 처리 시설을 갖췄다. 현재 천안지역에서 발생하는 산업 및 생활 폐기물을 소각해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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