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LPG판매업소가 이전할 경우 개발제한구역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현재 대다수의 LPG판매업소는 주거, 상업, 공업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인근 주민들의 민원을 비롯해 용기운반 시 소음문제 등을 겪을 수밖에 없죠. 더욱이 일부 주민들은 LPG판매업소를 혐오시설 정도로 여기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한 노릇입니다.”

경기도 안산시에서 LPG판매소를 운영하고 있는 (주)넝쿨 조상운 대표(53)는 LPG가 도시가스에 시장을 속수무책으로 내주고 있는 실정에서 고객의 마음을 확실히 잡고 있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무엇보다 개발제한구역 내에 신규 LPG판매소 허가는 불가능하더라도 기존 판매소가 이전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기를 희망했다. LPG판매소가 개발제한구역으로 갈 수 있다면 지자체나 사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더욱이 LPG판매업소와 함께 벌크사업도 운영하다 보니 이 같은 제도변화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한국엘피가스판매협회중앙회 산하기관인 기술위원회 위원이자 벌크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겸하고 있는데 앞으로 중앙회에 이 같은 의견이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을 전했다.

“넝쿨의 임직원 모두는 소비자가 월급을 준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도시가스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안산시의 상업지역을 대상으로 소형저장탱크를 설치했는데 이게 큰 도움이 되고 있죠. 가스공급 가격도 기존 용기보다 저렴하고 경쟁연료에 밀리지 않도록 항상 신경 쓰고 있습니다.”

구역별로 AS 담당자를 두고 있는데 소비자가 불만사항을 말하기 전에 먼저 찾아가서 개선점을 해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단다. 현장을 돌아다니다 보민 배관의 페인트 손상을 비롯해 자연재해로 인해 파손되는 경우도 있다며 24시간 콜 센터를 통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회사운영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무선잔량검지기를 비롯해 벌크차량 위치 정보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충전량, 충전일시, 차량 이동경로 등을 모두 파악하고 있는데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LPG시장을 사수하려고 발버둥치고 있지만 사업의 다각화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나무에 대한 관심이 많다 보니 조경사업에도 뛰어들었습니다. 조경식재공사업 면허를 받아 조경수목, 잔디 등을 식재하거나 관리하는 공사를 하고 있는데 연 매출도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끝으로 그는 최근 (사)한국언론사협회가 주최한 ‘2014대한민국모범기업인 대상’에서 대회장상을 받았으며 얼마 전 열린 추석맞이 문화복지공연에서 (사)국민문화복지장애인협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여하는 등 여러모로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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