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도와 안전성 위해 내구성 실험 집중 실시
고객만족 위해 영천시에 11월 제2공장 가동 

 

“가스계량기는 가스공급자와 사용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제품이어야 합니다. 그만큼 정확도와 안전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저희는 자체적으로 내구성 실험을 집중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최고의 정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10년 3월 경기도 안성시에 가스계량기 수리업 등록을 완료한 후 올해로 5년째 가스계량기 수리업을 하고 있는 (주)디에이치계전의 손도향 대표이사(39)는 올해 들어 노력의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며 그 동안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해외 출장 중 여러 나라에서 가스계량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표준화가 되어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껴 국내에서 기술을 인정받는다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부푼 꿈을 갖고 먼저 수리업에 나선 것이죠.”

하지만 손 대표는 기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꼈다. 하고자 하는 의지와 뚝심 하나로 밀고 왔지만 시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난관에 부딪쳤다. 여기에 제품을 검사하지 않고 외주 처리한다느니 기술력이 없다는 등 경쟁사들의 온갖 유언비어가 나돌아 그를 괴롭혔다. 단 한 곳의 도시가스사와 거래하지 않는 상황에서 해명할 곳도 없었고 이는 마치 진실처럼 퍼져나갔지만 손 대표는 좌절하지 않았다.

“계량기 수리업계는 오래 전부터 기존 업체 또는 도시가스사 출신들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상태에서 여성인 제가 수리업을 하는 것에 대해 그렇게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품질향상 밖에 없다는 신념으로 계량기 수명시험, 진동시험, 다이어프램 굴절시험 등을 통해서 가스계량기를 하나의 생명체로 이해하게 되었고 품질을 높였습니다.”

이렇게 기술개발과 샘플을 만들어 약 4년간 전국 도시가스사와 고객센터를 방문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제품에 반영한 결과 올해는 12개 도시가스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 ISO 9001 및 14001인증을 보유한 안성공장은 자동기차검사대를 비롯해 수동 및 자동 외부 연마기, 장마철을 대비한 도장 오븐기, 불량 분석실 등 경쟁사들이 갖추지 못한 독자적인 설비를 구축해 월 2만개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라인을 확장했다.

계량기 공급 계약이 늘어남으로써 자신감을 갖게 된 손도향 대표는 고객만족을 위해 최근 경북 영천시에 제2공장을 착공해 11월 안으로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안성공장은 수도권과 충청, 강원권까지 약 1시간 30분 이내의 거리에 있으며 영천공장은 영남권 및 호남권 고객들에게 가까우므로 앞으로 보다 신속하고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2공장이 완공되면 기술과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한 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 드릴 것입니다.”

올해는 많은 도시가스사와 계약이 이루어진 뜻 깊은 해라는 손도향 대표는 의욕이 앞서다 보니 인허가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고 공사과정에서 잡음도 많았지만 비 온 뒤 땅이 더 단단해 진다는 진리대로 디에이치계전이 가스계량기 수리검정업계의 표준이 되는 그 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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