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이 미국 셰일가스 운송설비 회사인 카디널가스서비스의 지분인수를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E1은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가칭) E1 아메리카 엘엘씨(America LLC)를 설립하기 위해 500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E1 아메리카는 미국 카디널가스서비스의 지분 34%를 취득할 예정인 현지법인(Samchully Midstream Holdings 3 LLC)의 지분 약10%를 취득할 예정이다. 카디널가스서비스는 미국의 셰일가스 수집공장, 운송서비스 등을 담당하는 업체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카디널가스서비스 지분 34%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국민연금을 비롯한 주요 연기금과 E1 등이 선정된 바 있다. 총 인수대금은 5억4000만달러(5600억원)로 알려졌으며 국민연금과 E1, 사학연금, 군인공제회 등이 투자자로 참여할 전망이다.

E1은 이번 자회사 설립을 계기로 셰일가스와 관련해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E1 측 관계자는 “셰일가스의 개발로 LPG가격의 하향안정세가 기대되는 만큼 E1도 해외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이번 자회사 설립을 통해 미국의 셰일가스와 관련 지분인수, 도입선 다변화 등 새로운 기회를 계속 모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셰일가스가 국내에 도입되는 시기는 상당부분 지연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1은 셰일가스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LPG를 올해의 경우 18만톤 정도 국내로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파나마운하의 확장공사가 지연됨에 따라 해외 트레이딩을 할 수밖에 없게 됐다.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주요 운송경로인 파나마운하는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인데 공사가 몇 차례 지연되면서 2016~2017년쯤이나 돼야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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