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미나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부품산업 육성 세미나

앞으로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시장의 기술경쟁은 불가피하고 부품업체 육성을 통해 초기시장 형성단계에서 기술을 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9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는 충남도청 주최, 국회의원 박완주, 충남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부품산업 육성 세미나’가 개최됐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세계적으로 에너지기반과 노동력 시장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국가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충남은 수소연료전지자동차산업을 선도적으로 끌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박완주 의원은 “수소연료전지자동차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특히 부품생산을 담당할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법과 제도 등 종합적인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이어서 ‘수소연료전지자동차산업 동향’의 주제로 발표에 나선 산업연구원 이항구 선임연구위원은 “90년대 말부터 개발된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이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 되면 2025년에는 33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며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이 2020년을 기점으로 대폭 학대돼 2030년이면 세계에서 연간 2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부품산업 육성 방향 및 파급효과’의 주제로 발표한 자동차부품연구원 구영모 팀장은 “연료전지 스택의 경우 가격저감을 위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며 MEA(막전극 접합체)도 꾸준히 개발 중이다”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공기압축기, 수소블로워, 가습기, 센서 등의 기술개발에 몰두 중이며 운전장치의 경우 국산화가 95% 이뤄져 가격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전장장치(스택에서 생성된 전기를 변환하는 장치와 구동모터)는 가능한 전기차와 FCEV에 적합한 부품으로 개선, 가격저감을 위해 유도모터를 소형화하는 연구를 진행중이다”며 “수소장치의 경우 상대적으로 연구가 미흡한 실정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 및 대기업 주도로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는 해소됐으나 부품 기술력은 부족한 실정이라 대기업 위주의 기술개발이 중소·중견기업의 개별적 기술개발의 어려움으로 나타나 부품산업이 취약하고 시장 형성이 어렵다는 내용이 제기됐다.

구 팀장은 “2015년부터 시작될 완성차 간의 기술경쟁은 필연적이고 부품업체간의 기술경쟁은 선택사항이나 내년부터 초기시장을 형성하지 못한다면 시장성장 단계가 시작되는 2020년에는 기술 격차가 심해져 외부기술에 의존하게 되고 신규인력 창출의 기회가 무산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부품시장을 형성해 가격저감, 효율향상을 위한 부품업계의 기술경쟁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도출됐다.

끝으로 부품산업 육성을 위해 완성차 1·2차 협력업체와 중소·중견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술이전 및 기술개발 지원이 이뤄지고 국가적으로 FCEV 보급확대를 위한 내구수명 증가와 4,000만원 대의 차량가격 형성, 지역적으로 부품생산 기업 50개 이상을 발굴하고 전국적인 수소공급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한편 세미나에서 패널로 참석한 한남대 현영석 교수와 산업부 이상준 과장, 수소 및 신에너지학회 임희천 회장, 울산대 김준범 교수, 현대자동차 안병기 이사, 세종공업 김규준 전무도 국내 자동차부품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상용화 조건 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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